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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굳이 '아역'이라고 부르지 않아도 될, 미래의 스타!

영화 ‘괴물’ 쿠로카와 소야×히이라기 히나타 한파 뚫고 내한

입력 2024-03-1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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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괴물' 쿠로카와 소야, 하이라기 히나타 내한 기자간담회
= 배우 쿠로카와 소야(오른쪽), 하이라기 히나타가 2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괴물’ 주연 배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되도록 친절한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히이라기 히나타), “지금은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은지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쿠로카와 소야)

31만 명을 동원한 영화 ‘괴물’의 주역들이 한국을 찾았다. 21일 오전 용산아이파크몰 CGV에서 영화 ‘괴물’의 두 아역배우 쿠로카와 소야와 히이라기 히나타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인사말하는 쿠로카와 소야
“현장에서 많이 싸웠지만 지금은 왜 싸웠는지 모른다. 하지만 카메라가 돌아가면 바로 화해했다”는 쿠로카와 소야.(연합)

 

극중에서 쿠로카와 소야는 비밀이 많은 미나토 역을, 히이라기 히나타는 아이들에게 은근한 따돌림을 받는 요리’ 역을 맡아 연기를 펼쳤다. 쿠로카와 소야는 ‘괴물’이 영화 데뷔작이다. 두 살 어리지만 일찍 데뷔한 히이라기 히나타는 현지에서 드라마와 연극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 의해 발탁, ‘괴물’을 들고 생애 첫 칸 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에 참석했다.

한국에서의 남다른 흥행세에 한파를 뚫고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이례적으로 두 배우만 참여해 진행되는 사실상 첫 행보다. 서울 내한 소식이 정해진후 무대인사 암표 티켓이 등장하고 김포 공항에 팬들이 몰리는등 남다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다.

이날 쿠로카와 소야는 “한국에서 더 많은 관객들이 이 영화를 극장에서 봐주셨으면 한다”는 속마음을 전하면서 “공항에 온 팬들을 보고 ‘이런 일이 나에게 있을 수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기뻤다”고 미소지었다. 

 

하이라기 히나타, 한파 녹이는 귀여움
하이라기 히나타, 한파 녹이는 귀여움.(연합)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간장 게장을 처음으로 맛 본 이들은 입을 모아 “여행을 와서 맛집과 거리를 걷고싶은 도시”라며 한국에 대한 설렘을 숨기지 않았다. 영화 관계자들과 꽃살을 맛있게 먹었다는 히나타와 달리 소야는 “계란찜은 집에서도 해 먹고 싶더라”고 말해 취재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가장 마음에 드는 신에 대해 “학교에서 싸운 두 사람이 하교하며 화해를 한 후 신발 한 짝을 나눠신은 신”이라고 밝혔다. 히나타는 “뭔가 희망을 제시하는 엔딩 신”을 꼽았다. 극중 ‘누가 괴물인가?’를 되묻는 서사에 대해 어떤 어른이 되고 싶냐는 심오한 질문을 받자 긴 시간 심사숙고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앞서 밝힌 대답에 취재진들의 탄성이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달 화상으로 만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다 하지 않았음에도 표현을 잘 하고, 대본을 한번 읽으면 모두 외울 정도로 뛰어났다. 지금까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그런 아역들”이라는 말로 쿠로카와 소야와 히이라기 히나타의 앞날을 기대했다. 촬영에 앞서 성교육 공부를 포함해서 LGBTQ(성 소수자를 포괄적으로 이르는 말)를 담당하는 전문가에게 배우는 물론 스태프까지 교육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괴물’은 12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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