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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 "농업·농촌 위기 해결 위해 농협 혁신 필요헤"...11일 취임식 가져

입력 2024-03-11 14:46 | 신문게재 2024-03-1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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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의날 축사하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제9회 흙의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모두에게 행복과 안심을 선사하고 대한민국을 성장시키는 ‘희망농업’, 젊음과 지혜로 다시 살아나고 쉼과 즐거움으로 찾아오는 ‘행복농촌’을 만들기 위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강 신임 회장은 11일 서울 중구 농협본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한국 농협이 현재의 농업·농촌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강 회장은 농·축협 위상 제고와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중앙회 역량을 집중하고, 생산·유통 혁신을 통한 미래 농산업을 선도해 농업소득을 향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금융부문 혁신과 디지털 경쟁력 증진으로 농·축협 성장을 지원하고, 미래경영, 조직문화 혁신을 통한 새로운 농협을 구현하는 한편, 도농교류 확대 및 농촌경제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의 취임과 함께 농협은 농업인과 국민이 같이 하는 ‘농사같이’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 농축협의 눈높이에 맞춘 중앙회 지배구조 혁신과 지원체계 고도화로 농축협 중심의 농협을 구현하는 한편 미래전략실을 설치해 농축협-중앙회의 성장과 혁신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취임식에는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홍문표 국회의원, 김윤철 합천군수 등 다수의 농업관련 기관·단체장들은 물론, 전국 농·축협 조합장 800여명이 참석했다.

강 회장은 지난 1월 25일 17년만에 직선제로 치러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25대 회장으로 당선됐으며, 지난 7일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한편 강 회장은 이날 취임식에 앞서 농협 본부에 출근해 본관, 신관, 별관의 모든 층을 돌며 모든 직원들의 손을 일일이 잡고 인사의 말을 전했다.

강호동 회장은 직원들과 직접 만난 자리에서 “지난 60여 년간 농협이 눈부시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직원 여러분의 수고와 노력 덕분이었다”라고 격려하면서도 “현재 농협을 바라보는 국민, 농업인들의 시각이 녹록치 않기 때문에, 구성원 모두가 변화와 혁신을 통해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드는데 앞장서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농협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농협의 모든 업무 추진과정에서 현장의 직원들이 주역이고, 회장은 이를 뒷받침하는 후원자, 보조자 역할”이라며 자신의 조직 운영 철학을 밝혔다.


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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