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견과류 ‘피스타치오’

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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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피스타치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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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피스타치오입니다. 길게는 1만 년 전부터 식용하기 시작했다고 전해집니다. 처음엔 페르시아어인 ‘페스테’라 불렸지만 고대 로마를 거치면서 피스타치오라고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몇 안 되는 견과류 중 하나로 이슬람 전설에 따르면 아담이 이 땅으로 가지고 내려왔다는 이야기도 있고 독특한 맛과 효능 덕에 전설의 시바 여왕이 좋아했던 식품으로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연인에게는 더 특별합니다. 고대 페르시아에서는 달밤에 피스타치오 껍데기가 갈라지는 소리를 들으면 부부가 행복해진다는 전설이 있어 연인들이 피스타치오 나무 아래에서 밀회를 즐기곤 했다고 전해집니다.

오늘 날 피스타치오는 ‘스키니넛 (Skinny Nut)’ 이라고 불립니다. 알맹이 안에 필수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를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견과류 중 칼로리가 가장 낮죠. 피스타치오 1회 제공량인 29g(약 49알)의 열량은 160칼로리에 불과합니다.

피스타치오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주기도 하고, 체내 중성지방 수치를 감소시키기도 합니다.

※단백질 6g=피스타치오 49알=달걀 1개

심혈관 질환과 일부 암의 발병 위험을 낮추는 페놀과 카로티노이드도 풍부합니다. 특히 루테인과 제아잔틴 함량은 다른 견과류의 13배이고, 피토스테롤 함량은 견과류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루테인 : 황반색소밀도를 유지시켜 눈 건강에 도움
※제아잔틴 : 눈 노화 방지, 망막주변 공급혈관 억제
※피토스테롤 : 심장병을 예방하고 암 발생을 억제

캘리포니아대학교 자오핑 리 교수에 따르면 대사증후군을 겪고 있는 중국인 90명을 대상으로 하루 적당량의 피스타치오를 먹게 하였더니 대사증후군 증상이 개선되었습니다.

※대사증후군 : 고혈당,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죽상경화증 등의 여러 질환이 한 개인에게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상태

피스타치오는 남성 성기능 개선 효과도 있습니다. 발기부전 증상의 38~59세 남성이 3주간 매일 100g의 피스타치오를 섭취한 결과 발기능력과 성적 만족도가 향상됐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요? 껍질 째 먹는 것이 좋습니다. 껍질 채 먹는 사람은 깐 피스타치오를 먹는 사람보다 칼로리 섭취량이 41%나 적었습니다. 껍질을 까면서 먹다 보면 시각적으로도 섭취한 양을 인지해 포만감을 더 쉽게 느낄 거라는 분석이죠.

오늘 간식으로 피스타치오 한줌 어떠세요?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