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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Box] 20주년 ‘렌트’와 ‘베르테르’, 뮤지컬 ‘아랑가’,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이번주 캐스팅]

입력 2020-04-2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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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뮤지컬 ‘렌트’ ‘베르테르’ ‘아랑가’,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이 캐스팅을 공개했다.(사진제공=신시컴퍼니, CJ ENM, 정동극장, 아이엠컬쳐)

 

9년 만의 귀환 뮤지컬 ‘렌트’, 데뷔작에 다시 돌아오는 김호영·최재림 그리고 새로운 예술가들

2003년 엔젤, 2009년 콜린으로 분했던 김호영과 최재림이 데뷔작인 뮤지컬 ‘렌트’(6월 15~8월 23일 디큐브아트센터)로 돌아온다. 엔젤 역의 김호영과 콜린 최재림을 포함해 1300명이 지원한 오디션에서 발탁된 23명의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2000년 한국 초연 20주년을 맞은 뮤지컬 ‘렌트’는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La Boheme)을 현대적으로 변주한 작품이다. 1996년 미국 초연 전날 극·작사·작곡자이자 상징인 조나단 라슨(Jonathan Larson)이 요절해 극적으로 무대에 오른 ‘렌트’는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 사는 가난한 예술가 로저, 미미, 마크, 엔젤, 콜린, 모린, 조앤, 베니 등의 사랑과 꿈, 우정과 희망 등에 대해 풀어낸다. 

 

2020 뮤지컬 렌트_포스터 이미지
뮤지컬 ‘렌트’(사진제공=신시컴퍼니)

에이즈 환자로 죽기 전 마지막 곡을 남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뮤지션 로저는 ‘샤이닝’ ‘킬롤로지’ ‘신과함께: 이승편’ ‘함익’ ‘그날들’ 등의 오종혁과 ‘환상동화’ ‘그림자를 판 사나이’ ‘호프’ ‘킹 아더’ 등의 장지후가 번갈아 연기한다.

 

두 사람은 오디션 당시 마크와 콜린에 지원했지만 안드레스 세뇨르 주니어 브로드웨이 협력연출의 제안으로 로저에 캐스팅됐다.  

 

죽음을 기다리는 로저 앞에 나타난 강인한 댄서 미미는 ‘아이다’ ‘지킬앤하이드’ ‘시카고’ ‘레드북’ 등의 아이비와 한국 여배우 최초로 웨스트엔드 ‘미스 사이공’ 무대에 올랐던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김수하가 연기한다.

극의 스토리텔러이자 다큐멘터리 제작자 마크 역에는 JTBC ‘팬텀싱어’ 시즌2 우승팀 포레스텔라 멤버이자 ‘빈센트 반 고흐’ ‘미드나잇’ ‘팬레터’ ‘명동로망스’ 등의 배두훈,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미스트’ ‘니진스키’ 등의 정원영이 더블캐스팅됐다.

모두에게 사랑을 일깨우는 거리의 드러머 엔젤은 김호영과 ‘마리 퀴리’ ‘팬레터’ ‘마이 버킷리스트’ 등의 김지휘가, 엔젤과 사랑에 빠지는 무정부 주의자인 컴퓨터 천재 콜린은 최재림과 ‘킹키부츠’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등의 유효진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아이다’ ‘레미제라블’ 등의 전나영과 ‘웃는 남자’ ‘지킬앤하이드’ ‘엑스칼리버’ 등의 민경아가 마크의 전 연인인 행위 예술가 모린으로, ‘보디가드’ ‘B클래스’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등의 정다희가 모린의 현재 연인이며 꼼꼼하고 치밀한 공익변호사 조앤으로, ‘그리스’ ‘레베카’ ‘영웅’ 등의 임정모가 친구들과의 생활을 동경하는 건물주 베니로 분한다.

오페레타 형식에 록, 알앤비, 탱고, 발라드, 가스펠 등 다양한 음악장르를 녹여낸 ‘렌트’는 지금까지도 환영받지 못하는 동성애, 에이즈, 마약 등의 이야기를 솔직하고도 파격적으로 다룬다.


뮤지컬 ‘베르테르’ 엄기준에 이은 새로운 베르테르 카이, 나현우

베르테르
뮤지컬 ‘베르테르’에서 베르테르를 연기할 엄기준(왼쪽부터), ‘더불캐스팅’ 우승자 나현우, 카이(사진제공=CJ ENM)

 

엄기준이 일찌감치 출연을 확정했던 뮤지컬 ‘베르테르’(8월 광림아트센터 BBCH 개막 예정)에 ‘엑스칼리버’ ‘레베카’ ‘벤허’ ‘팬텀’ ‘프랑켄슈타인’ 등의 카이와 CJ ENM의 앙상블 오디션 프로그램 ‘더블캐스팅’ 최종 우승자 나현우가 합류했다.

괴테가 친구의 약혼녀 샤를로테(Charlotte)를 사랑했던 자신의 경험과 이미 결혼한 여자를 사랑하다 권총 자살한 친구의 사건에서 모티프를 얻어 쓴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무대에 올린 작품이다.

고선웅 대본, 김광보 연출, 구소영 음악감독 등이 의기투합해 2000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초연된 후 2013년 ‘베르테르’로 개명한 작품은 약혼자가 있는 롯데를 사랑하게 된 베르테르의 이야기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채송화로 출연 중인 전미도가 2013년과 2015년에 롯데로 분해 사랑받았다.

죽음으로 치닫는 베르테르의 눈물겨운 로맨스로 바이올린·첼로·비올라 등 현악 중심의 실내악 오케스트라 선율에 서정성이 돋보이는 넘버들로 무장했다. 일찌감치 베르테르에 낙점된 엄기준은 2002년 재연부터 조승우와 더블캐스팅으로 합류해 2003년, 2006년, 2013년, 2015년까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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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아랑가’ 출연진. 위부터 개로 역의 송원근(왼쪽)·박정원, 아랑 정연·이지숙, 도미 김대현·박민성, 도림 한규정·양승리(사진제공=정동극장)
송원근·박정원, 김대현·박민성, 이지숙·정연 등 올뉴 캐스팅 뮤지컬 ‘아랑가’

삼국사기의 ‘도미설화’를 바탕으로 창작된 뮤지컬 ‘아랑가’(5월 22~7월 26일 정동극장)가 새로운 캐스트로 돌아온다.

CJ문화재단의 신진 창작자 발굴 지원 프로그램 크리에이티브마인즈에 선정돼 초연됐던 2015년부터 도창으로 함께 한 소리꾼 박인혜, 2016년 재연에서 도창으로 합류한 정지혜를 제외한 모든 캐스트가 바뀌었다.

타고난 저주와 망국의 두려움, 꿈 속 여인에 대한 집착으로 나라를 위태롭게 하는 백제왕 개로에는 뮤지컬 ‘비아 에어 메일’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키다리 아저씨’ ‘시라노’ ‘쓰릴 미’ 등의 송원근과 ‘로빈’ ‘빈센트 반 고흐’ ‘경종수정실록’ ‘세종, 1446’ ‘어린왕자’ 등의 박정원이 더블캐스팅됐다.

‘귀환’ ‘어쩌면 해피엔딩’ ‘여신님이 보고 계셔’ ‘키다리 아저씨’ 등의 이지숙과 ‘사의찬미’ ‘벙커 트릴로지’ ‘스모크’ 등의 정연이 개로를 사로잡는 아랑으로 무대에 오른다.

개로 곁을 지키는 충직한 장군이자 아랑의 남편 도미는 ‘프랑켄슈타인’ ‘여명의 눈동자’ ‘벤허’ ‘영웅본색’ 등의 박민성, ‘프리스트’ ‘폴’ ‘빈센트 반 고흐’ ‘비클래스’ ‘트레이스유’ ‘이블데드’ 등의 김대현이 번갈아 연기한다.

더불어 ‘지구를 지켜라’ ‘마리 퀴리’ ‘엘리펀트 송’ ‘팬레터’ 등의 양승리, ‘장 담그는 날’ ‘서른 즈음에’ ‘히얼 마이 송’ 등의 한규정이 고구려의 첩자로 개로를 흔드는 도림으로, 이진우와 김정래가 도미와 아랑이 돌보는 소년 사한·어린 개로로 함께 한다.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2017년 우미화·박정복·강승호·오정택과 김도빈·정재은·양소민 등 뉴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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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출연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엘레나 세르게예브나 역의 우미화·정재은·양소민, 발로쟈 김도빈·강승호·박정복(사진제공=아이엠컬쳐)

 

2007년 초연, 2009년 재연 후 8년만인 2017년 3번째 시즌을 무대에 올렸던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6월 16~9월 6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이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러시아의 여류작가 류드밀라 라쥬몹스까야(Ljudmila Razumovskaya)의 작품으로 한국 프로덕션은 ‘모범생들’ ‘바람직한 청소년’ ‘올모스트 메인’ 등의 배우이자 ‘B클래스’의 오인하 작·연출이 각색했다. 네 번째 시즌은 지난 시즌의 이재준 연출에서 ‘마리 퀴리’ ‘리지’ ‘팬레터’ ‘오펀스’ ‘히스토리 보이즈’ 등의 김태형 연출로 바뀌어 돌아온다. 

 

구시대의 몰락과 새로운 시대의 혼란스러운 이데올리기의 격돌을 그리는 문제작으로 졸업시험을 망친 발로쟈·빠샤·비쨔·랄랴가 원칙주의자인 수학교사 엘레나 세르게예브나에게서 답안지가 보관된 금고의 열쇠를 빼앗기 위해 벌이는 격전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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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출연진. 위부터 빠샤 역의 김슬기(왼쪽)·오정택, 랼랴 김주연·이아진, 비쨔 최호승·김효성(사진제공=아이엠컬쳐)

교사와 제자의 날선 대립, 폭력이 난무하는 비극을 통해 인간 내면의 선과 악, 욕망과 정의감, 도덕과 부도덕 등에 질문을 던진다.


지난 시즌 엘레나 세르게예브나, 발로쟈, 빠샤였던 우미화, 박정복·강승호, 오정택과 더불어 새로운 캐스트들이 함께 한다.

선과 정의, 인간적인 사랑, 도덕 등을 중시하는 교사였지만 제자들과의 격전으로 혼란과 모멸감에 휩싸이는 엘레나 세르게예브나에는 우미화를 비롯해 ‘메리 제인’ ‘발렌타인 데이’ ‘엘리펀트 송’ 등의 정재은과 ‘킬 미 나우’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등의 양소민이 새로 합류한다.

엘레나로부터 답안지가 보관된 금고 열쇠를 빼앗으려 앞장 선 발로쟈에는 지난 시즌에 함께 했던 박정복·강승호 그리고 ‘미아 파밀리아’ ‘아티스’ ‘오펀스’ ‘윤동주, 달을 쏘다’ ‘레드’ 등의 김도빈이 새로 합류했다.

엘리트주의에 심취한 철학부 지망생 빠샤는 다시 돌아오는 오정택을 비롯해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더 헬멧’ ‘모범생들’ 등의 김슬기가 합류했다.

부모의 삶에 대한 회의와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는 비쨔는 ‘프리스트’ ‘폴’ ‘정글라이프’ 등의 최호승과 ‘히스토리 보이즈’ ‘삼총사’ 등의 김효성이, 빠샤의 여자친구이자 성공을 위해서라면 사랑도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랼랴는 ‘데미안’ ‘낭랑긔생’ ‘시련’ ‘인터뷰’ 등의 김주연과 ‘차미’ ‘키다리 아저씨’ ‘영웅’ 등의 이아진이 번갈아 연기한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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