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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두나무,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 무한의 나무 아래, 상상의 나래 펴라

[AI 메타버스 타고 미래로] ㉔두나무
세컨포레스트, 콘퍼런스, 컬래버레이션, 기업탐방 등 다채롭게 활용

입력 2023-04-12 07:00 | 신문게재 2023-04-1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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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가 서비스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는 세컨블록의 강점 중 하나인 어떤 목적에도 최적화된 ‘활용성’ 덕분이다. 최대 6만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다는 점도 주된 이유로 꼽힌다.


대표적인 활동 중 하나가 ‘세컨포레스트’ 캠페인이다. 세컨포레스트는 세컨블록 내 마련된 가상의 숲이다. ESG 경영 키워드 중 하나로 ‘나무’를 선정한 두나무는 환경 보호 및 산림 복원을 위해 세컨포레스트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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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블록에서 진행된 ‘세컨포레스트와 함께하는 회복의 숲’ 캠페인에 사람들이 참여해 산림 회복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이미지제공=두나무)

 

지난 3월 두나무는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손잡고 ‘세컨포레스트와 함께 하는 회복의 숲’ 캠페인을 진행했다. 해당 캠페인은 대형 산불 피해지를 복구하기 위해 기획된 시민 참여형 환경보호 캠페인으로, 세컨포레스트에 참여자들이 나무 1그루를 심으면 경북 울진에 실제 나무 2그루가 식재 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캠페인은 환경을 사랑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시공간의 제약 없이 산림 회복에 동참할 수 있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캠페인 첫날에만 4488그루의 나무가 세컨포레스트에 식수됐으며 5일간 캠페인에 참여한 인원은 총 1만 9790명에 달했다.

피해목 제거, 양묘 및 식수 등 미션 수행을 통해 산불 이후 산림 복원 과정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었다는 점도 호평받았다. 특히 산불로 인해 황폐해진 산림의 모습을 세컨포레스트 맵에 고스란히 구현해 산불에 경각심을 높이는 등 교육적 효과가 돋보였다.

또한 3월 발생한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에도 세컨블록이 활용됐다. 두나무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함께 비트코인 모금 활동을 펼치고 투자자들의 구호 모금 현황을 세컨블록을 통해 공개했다.

해당 캠페인에는 업비트 이용자 276명이 참여했으며 총 6.5646 BTC(한화 약 2억 1000만원)가 모금됐다. 두나무는 캠페인 참여자와 업비트 추가 기부금을 합산, 총 14 BTC(한화 약 4억 4000만원)를 유니세프한국위원회를 통해 기부했다.

콘퍼런스 역시 세컨블록에서 열렸다. 지난 3월 한국경제법학회와 서울대학교 한국경제혁신센터, 두나무가 함께 진행한 ‘DCON 2023’은 디지털자산을 연구하는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모색하는 학술 행사다. 두나무는 오프라인 참여가 어려운 이들을 위해 세컨블록을 통해 행사를 온라인 생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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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블록 내 구현된 국경없는의사회 사진전 ‘MORE THAN A PICTURE’. (이미지제공=두나무)

 

컬래버레이션(협업)을 통한 다채로운 가상공간도 세컨블록에서 구현됐다. 지난해 국경없는의사회와 함께 진행한 10주년 사진전 ‘모어댄어픽처’가 대표적인 사례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8인의 포토저널리스트가 국경없는의사회 구호 현장을 생생하게 기록한 사진이 세컨블록 내 전시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두나무와 협업해 카카오페이지의 작품 ‘악녀는 마리오네트(악마리)’를 세컨블록에 구현해 눈길을 끌었다. 악마리는 치밀한 계략과 두뇌 싸움으로, 황가의 골칫덩어리 악녀에서 핵심 인물로 떠오르는 주인공 카예나 황녀의 전략적 서사를 그린 로맨스 판타지 작품이다.

‘악마리 메타버스 블록’은 카예나의 황녀궁을 그대로 본뜬 듯한 메타버스 공간으로 황녀궁과 황녀궁 정원, 검은 정원, 미로궁 총 4개의 블록을 체험할 수 있다.

이용자는 메타버스 블록에서 카예나를 비롯한 악마리 주인공 NPC를 만날 수 있으며 곳곳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 이미지를 통해 해당 장소와 관련된 카카오페이지 웹툰 장면, 웹소설 회차 감상이 가능하다. 여기에 이용자 간 화상채팅 기능으로 특별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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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블록에서 대학생들이 한국 장학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두나무 기업탐방에 참여하고 있다. (이미지제공=두나무)

 

두나무가 서비스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아마 두 페스티벌(AMA)’을 세컨블록에서 진행했다. AMA는 투자자들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현명한 투자판단을 하도록 지원하는 취지로 기획됐으며 투자자와 디지털 자산 프로젝트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메타버스 기업탐방도 이뤄졌다. 두나무는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 기업탐방’을 진행했다. 기업탐방은 대학생들의 디지털 산업 분야 진출을 응원하고, 진로·직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나무는 세컨블록에서 주요 서비스, 인재상, 채용 방식 소개 등 기업 소개 및 채용 과정을 설명했다. 개발자, 기획자 등 두나무 현직 멘토들이 직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디지털 산업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돕기 위해 모든 학생에게 업비트 NFT를 통해 NFT(대체불가토큰)를 기념품으로 지급했다.

기업탐방에 참여한 한 대학생은 “메타버스에서 기업을 탐방하고 디지털 산업 실무자들의 생동감 넘치는 직무 소개와 노하우를 들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는 두나무의 기술을 체감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나무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무한한 활용성을 보유한 세컨블록을 이용, 더 많은 분야에서 다채롭게 활용할 계획이다.

김수연 두나무 메타버스실 총괄 실장은 “메타버스 플랫폼이 효용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가상공간을 넘어 현실과의 확장성이 있어야 한다”며 “세컨블록은 누구나 자유롭게 경제적 활동이 가능한 가상공간으로 설계, 메타버스의 새로운 혁신 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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