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Money(돈) > 부동산

초저금리시대 최후의 승자 ‘상가’

입력 2015-07-14 16:55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KakaoTalk_20150714_144908089
최근 각종 호재가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여윳돈이 상가 분양시장에 몰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한 상가 분양 견본주택 내부 모습. (사진제공=우미건설)

 

브릿지경제 권성중 기자 = 상가 분양시장이 유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초저금리로 대출금리 압박이 줄어든 투자자들이 수익률이 높은 상가 투자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는 것. 전문가들도 상가 투자 활황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 시장의 ‘파이(Pie)’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상업용 건축물 허가물량은 1007만7000㎡에 달하며, 2669만㎡가 착공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8.1%, 25.0% 늘어난 수준이다.

국토부는 건축물의 허가·착공 통계치를 각 층의 면적을 합친 연면적으로 발표한다. 또한 착공 면적은 분양 면적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전문가들은 초저금리 기조의 강화와 신도시 조성 등 여러 이유가 복합돼 상가 분양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장경철 부동산센터 이사는 “투자자들이 부담 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상가 시장 활황세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라면서 “또한 인천지하철 2호선, 신분당선, 수서~평택간 고속철도(KTX) 등 신(新) 역세권의 등장으로 이들 역사를 주변에 새로운 상권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서울 내 상가의 경우 평균 약 5%, 수도권 상가는 6%대의 투자수익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현재 기준금리가 연 1.5%인데 비해 최근 수도권 상가 수익률은 평균 6%를 상회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이 상가 분양에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상가 분양 열기가 뜨거워지다 보니 분양업체들의 ‘투자자 모시기’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분양 중인 수도권 신도시 상가들은 중도금 저리 대출, 선납 할인(현금 투자 할인) 등 각종 혜택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며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가 매매시장도 뜨겁다. 지난 4월 기준 전국 상업용 부동산은 424만3000㎡가 거래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232만3000㎡)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투자 활황기인 만큼 투자전략을 세분화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선종필 대표는 “상가의 경우 지역적인 특성보다 상권별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유사업종의 등장이나 주변 교통환경의 변화 등을 면밀히 파악해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강수 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내년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높아짐에 따라 분양가 대비 대출 비율을 40% 이상으로 가져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