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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해외 사업자와 손잡고 MWC서 5G로 맞붙는다

입력 2016-02-1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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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에릭슨과 공동으로 mmWave 기술을 통해 세계최초 25Gbps 이상의 전송속도를 돌파한 모습. KT 연구원과 에릭슨 연구원이 함께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KT)

 

SK텔레콤과 KT가 오는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 5G 통신 기술로 맞붙는다.

KT는 지난 17일 스웨덴 에릭슨 본사에서 현지 연구소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25.3Gbps 속도의 무선 데이터 전송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LTE-A보다 약 80배, 초기 LTE보다는 340배 가까이 빠른 속도다.

KT는 5G 통신 서비스에 채택될 것이 유력한 초고주파 광대역 밀리미터파(mmWave)를 이용해 복수의 사용자가 무선으로 통신에 접속한 환경에서 시연에 성공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KT는 MWC 전시관에서 시연 장면과 시연에 사용한 통신장비를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스페인 현지 통신 사정상 연구소에서 실시한 시연을 전시관에서 그대로 구현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는 SK텔레콤이 MWC에서 세계 최초로 20Gbps를 시연하겠다고 예고한 것에 대응하기 위한 KT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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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MWC 2016 전시관 조감도.(사진제공=SKT)

 

앞서 SK텔레콤은 올해 MWC에서 20Gbps를 시연하겠다고 공언했다. 20Gbps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정의한 5G 통신의 최소 충족 사항이다. SK텔레콤은 에릭슨과도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번 시연은 노키아와 함께 한다.

SK텔레콤의 20Gbps는 KT의 25.3Gbps보다 느린 속도다. 대신 SK텔레콤은 20Gbps 속도의 통신 환경을 전시관 현장에 조성해 홀로그램, 가상현실(VR) 등의 첨단 기술을 구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초소형 빔프로젝터 ‘스마트빔’ 차기작, 어린이와 반려동물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기기, 8K급 초고화질(UHD) 전송 기술,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 가정용 IoT 등을 공개한다.

360도 입체 영상을 볼 수 있는 홀로그램 통신 기술, 조리대나 접시에 재료를 올리면 요리법을 제공하는 ‘매직 테이블’ 등도 전시한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KT와 SK텔레콤이 5G 속도 경쟁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따라서 관련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MWC에서 속도 경쟁은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민경인 기자 mkibrd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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