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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보안' 갤럭시 S7, '듀얼 카메라' LG G5 맞대결

입력 2016-02-1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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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7
갤럭시 S7 예고 영상에서 공개된 기기가 비를 맞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인도네시아 법인 유투브 채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략 플래그십 스마트폰 정면대결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양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래스(MWC) 2016’ 개막 전날인 21일(현지시간) 5시간 간격으로 신제품을 공개한다. 오후 2시 산 호르디 클럽에서 공개될 LG의 ‘G5’는 듀얼 카메라 기능과 탈착식 배터리를 강조한다. 삼성은 오후 7시에 행사를 열고 방수와 보안 기능을 앞세운 ‘갤럭시 S7’을 선보인다.

최근 공개된 갤럭시S7 예고 영상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훈련을 하는 운동선수가 등장해 방수 기능을 암시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기기가 물 속에 있는 장면이 등장해 생활 방수 이상의 강력한 방수 기능이 예상된다. ‘갤럭시 S5’에 탑재됐다가 ‘갤럭시 S6’에는 빠졌던 방수 기능이 부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보안 기능도 강조했다. 영상에서 ‘최상의 프라이버시를 경험하라’는 문구로 삼성의 모바일 보안 솔루션 ‘녹스(KNOX)’의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했음을 시사했다. 이밖에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하게 촬영 가능한 카메라 기능도 예고했다. 

LG G5_공식
LG전자 ‘G5’ 티저 이미지. (사진=LG전자)
LG전자의 G5는 고사양 브랜드 스마트폰 최초로 듀얼 카메라 기능을 탑재했다. 듀얼 카메라는 지름이 다른 두개의 렌즈를 장착해 하나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고, 다른 렌즈는 배경을 촬영한 뒤 합쳐진 이미지를 보여준다. 광각 기능이 극대화돼 더 많은 인물과 넓은 배경을 선명하게 담을 수 있다. IT전문매체들은 G5가 후면 2100만 화소, 전면 800만 화소의 월등한 렌즈를 채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체형 배터리 일색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탈착형 배터리를 채용한 점도 눈에 띈다. G5는 스마트폰 하단에 서랍처럼 끼웠다 빼는 모듈형 배터리를 채택해 배터리 교체식을 구현하면서 스마트폰 두께는 줄였다. 스마트폰의 두뇌 격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는 퀄컴의 플래그십 AP 스냅드래곤 820을 채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양사의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두 수장의 대결도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말 정기인사에서 무선사업부장으로 승진한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갤럭시 S7을 직접 공개하며 글로벌 데뷔 무대를 갖는다. 그는 “갤럭시의 브랜드 철학은 이제까지 없던 것을 세상에 선보이는 것”이라며 “갤럭시S7은 다양하고 차별화된 모바일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조준호 사장 역시 지난해 ‘V10’ 공개행사 때처럼 직접 제품 소개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처음으로 갤럭시 신제품과 같은 날 공개 일정을 잡으면서 신제품 스펙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LG전자는 ‘플레이그라운드’라는 콘셉트로 색다른 사용자 경험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김진희 기자 gen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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