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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사기 피해액 80% 넘게 명절에 몰려…서울시, 신고센터 운영

입력 2017-01-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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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설 명절을 맞아 상품권·KTX승차권 등 구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 사기거래 집중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사진은 상품권 온라인 사기 수법 도식.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설 명절을 맞아 상품권·KTX승차권 등 구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 사기거래 집중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시는 오는 23일부터 2월 3일까지 설 전후 2주간 집중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온라인 사기가 의심되면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신고하면 된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서 작년 상품권 피해를 분석한 결과 총 피해액을 기록한 1103만5000원을 기록한 피해 사례 22건 중 15건(피해액 954만9000원)이 명절에 몰렸다.

최근의 사기수법은 10% 안팎의 적절해 보이는 할인율을 내놓아 현금거래를 유도하는 경향이 있다.

구매 뒤 송장번호를 보내 소비자를 안심시킨 뒤 상품권 대신 마우스, 포인트 쿠폰, 소액의 문화상품권을 보내는 등 수법이 지능화되는 추세다.

명절 고향을 방문하는 사람을 노린 KTX승차권 피해 사례로는 코레일 공식 사이트가 아닌 승차권 예매 대행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블로그·카페를 통한 개인 사이 거래로 현금 결제를 한 뒤 연락이 끊기는 경우 등이 있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승차권 예매 대행 사이트를 확인한 결과 비정상적인 사업자등록번호를 공개하거나 통신판매신고를 하지 않아 판매자와 연락이 전연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KTX승차권 개인 간 거래 사기 역시 현금 입금을 유도한 후 연락이 두절되거나 실제 승차권을 발권한 뒤 소비자에게 모바일 티켓 이미지를 보내고 해당 승차권을 취소해 현금을 차지하는 등 사기유형이 세분화되고 있다.

이 외에도 ‘당일배송’ 광고를 보고 설 선물을 산 소비자에게 제품 구매 뒤 설 연휴 때문에 배송이 미뤄지고 있다고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고는 사이트를 닫는 등 선물구매 피해도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다.

이같은 온라인 사기가 의심되거나 피해를 입었다면 즉시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또는 눈물그만 등에 신고해야한다고 시는 당부했다.

서울시는 또 사기 피해가 접수되고 관련 사실이 확인되면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해당 사이트를 차단한다고 밝혔다.

천명철 서울시 민생경제과장은 “큰 폭의 할인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구매 전 사이트에 공개된 사업자정보를 확인해야하며 현금결제보다는 카드 결제가 사기 예방에 효과적”이라며 “어쩔 수 없이 현금결제를 해야 할 경우 결제대금 예치서비스인 에스크로를 이용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신태현 기자 newt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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