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토론]安 "제가 갑철수냐"-文 "주제 동떨어진 얘기"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주최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악수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3차 토론회가 23일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특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간 공방이 이어졌다.

특히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이날 문 후보를 향해 “제가 갑철수입니까, 안철수입니까”라며 같은 질문을 두번이나 했다.

안 후보는 ‘안철수 갑질·부패 프레임 공세 강화’ 등 내용이 담긴 민주당 전략본부 전략기획팀 명의로 된 문서를 보이며 “문 후보가 흠집내기식 네거티브 공격에 치중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 후보는 “조직적으로 국민 세금을 갖고 네거티브 비방한 증거가 다 있다”며 “여기에는 제 딸 재산에 관한 것이나 이건 어떻게 하라든지 다 돼 있다”며 몰아붙였다.

이에 문 후보는 “안 후보가 미래 이야기를 하자면서 돌아서는 과거를 이야기하고 주제에 대해서도 동떨어진 이야기를 한다”면서 반박했다.

문 후보는 안 후보에 대해 “현재 남북관계에 역대 정부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는데 그렇다면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책임이 있다는 것이냐”며 “김대중 정신을 이야기하면서 또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고 물었다.

이어 “5·18 정신의 당 강령 삭제, 사드배치와 관련해 말 바꾸기를 계속하는 게 안 후보다. 김대중 정부에 책임이 있느냐. 분명히 말하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