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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당긴 '협치' 불씨…靑, 5당대표 영수회담 추진

입력 2017-09-24 14:56 | 신문게재 2017-09-2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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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지난 8월 오후 비구름이 지나가는 청와대 모습 (연합)

 

숨 가쁜 외교전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 여야 대표들을 만나 본격적인 ‘협치’에 시동을 건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번 주 안으로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만남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회동 시점과 관련해 “주말 내내 물밑에선 각 당과 접촉하며 성사 및 일정 조율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추석이 지나면 ‘유엔 외교’의 성과를 공유한다는 명분이 퇴색될 것이라며 이번 주 내 회동을 적극 추진 중이다.

영수회담에서 논의될 핵심 의제는 야당과의 ‘제도적 협치’를 위한 협의 테이블 구성이다. 청와대는 이번 회동에서 미국 방문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여·야·정 상설 국정협의체 구성 논의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미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19일 여야 원내대표와의 청와대 오찬에서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를 만들자고 제안한 바 있다. 당시 원내대표들도 공감을 표했으나 초기 내각 인사와 추가경정예산안, 탈원전 등 쟁점 사안을 두고 여야 대치가 이어지며 추진 동력이 사라졌다.

변수는 원내 제 1야당인 자유한국당이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번 회동에 대해서도 “여권 행태를 보면 우리 당 의원들 신상 털기에 주력하고 있다”며 “몽둥이 들고 협조하라고 요구하는 형국에서 청와대 5자 회동을 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재차 비판했다. 홍 대표는 지난 7월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 때도 수해 지역으로 봉사활동을 갔었다.

청와대는 일단 설득을 거듭해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영수회담을 성사시킨다는 방침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섯 정당, 열명의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모두 다 모시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한명이라도 빠진다는 것은 현재로서 상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장희·안준호 기자 MTG1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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