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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궤도 오른 영종도 개발…미분양 급감

입력 2018-01-16 15:31 | 신문게재 2018-01-1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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괸제센터에서 바라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괸제센터에서 바라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연합)

 

한때 ‘미분양 무덤’으로 불렸던 영종도 일대의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지역 부동산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항, 제3연륙교 건설, 복합 리조트 개발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가시화되면서 미분양이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주춤했던 집값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영종도가 속한 인천광역시 중구의 미분양 물량은 지난 2016년 11월 기준 2467가구로 전월(1697가구) 대비 무려 45% 상승했다.

하지만 작년 3월 2643가구로 최고점을 찍은 후 작년 2분기부터 미분양 물량이 점차 감소하기 시작해 △1709가구(9월) △1404가구(10월) △1247가구(11월)로 계속해서 줄었다. 11월 미분양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49%가량 감소한 수치다.

전국 미분양 물량이 2017년 9월(5만4420가구)부터 상승하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작년 11월 전국 미분양은 전년 동기 대비 1.62%밖에 줄지 않았다. 중구를 포함한 인천시 전체 미분양 물량도 작년 3월 4501가구에서 11월 현재 1751가구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이는 영종도 일대 각종 개발 사업이 확정되고 진행이 가시화되면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가장 큰 개발사업은 오는 18일 문을 여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제2여객터미널 조성 및 운영으로 인한 생산유발효과는 연간 30조원, 일자리는 건설 과정에서 약 9만4000개, 운영 과정에서 약 8500개가 창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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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토교통부)

 

또 파라다이스시티, 인스파이어, 미단시티 등 3대 복합 리조트 완공시에는 4만명의 일자리가 확보될 예정이다. 오는 2020년에는 영종도 상주인구가 18만명으로 전망되는 등 배후 수요도 많아진다. 또 인천시의 숙원사업인 제3연륙교가 2020년 착공, 2025년 초 개통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영종지구 전역에 대한 개발 압력으로 번지고 있다. 여기에 다음 달 시작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인천공항-강릉 간 KTX도 운행 등 교통 호재도 예고돼 있다.

영종도 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의 신규 공급도 계속 되고 있다. 인천시 중구 중산동에 조성되는 ‘영종하늘도시 리도’는 전용면적 22~60㎡의 오피스텔 1122실과 상업시설 337실로 구성된다. KCC건설이 분양하는 ‘영종하늘도시 KCC 스위첸’은 전용 60~84㎡, 752가구 현재 잔여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대한토지신탁이 선보이는 ‘영종 스카이마크 505’는 총 505실 규모의 생활숙박시설로, 전용 18~19㎡ 3가지 타입을 분양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3연륙교 건설처럼 예정돼 있던 사업이 본격적인 진척을 보이면서 부동산 시장도 기대가 크다”며 “대규모 사업 추진으로 일자리도 늘어나고 사람들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영종도 일대가 한결 달라진 분위기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gaed@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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