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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건설사 오너들, 지역 경제 '얼굴'로

입력 2018-03-26 16:00 | 신문게재 2018-03-2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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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견 건설사 오너들이 지역 상공회의소(상의) 회장에 잇따라 오르고 있다. 지역 상의는 해당 지역 상공업 전반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힘쓰는 지역 경제 단체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 특히 새 정부 출범 이후 정부와 재계의 소통 창고가 대한상의로 넘어가면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이들 건설사 출신 상의 회장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연합)

2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중흥그룹 정창선 회장은 지난 20일 제23대 광주상의 회장으로 선출됐다. 호반건설 김상열 회장이 전임 회장이다. 정 회장은 1983년 중흥주택을 설립한 후 중흥건설, 중흥토건 등을 세웠고 대한주택건설협회 부회장, 대한건설협회 광주시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중흥주택을 모태로 한 중흥그룹은 ‘중흥 S-클래스’를 아파트 브랜드로 내세운 중흥건설이 주력기업이다. 2015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중흥그룹은 63개 계열사를 두고 있으며 2017년 자산규모는 8조5000억원이고 매출은 5조4000억원이다. 재계 순위 34위다. 정 회장은 친환경자동차와 에너지 신사업 기업유치에 힘을 기울이는 한편 지역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연착륙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정성욱 금성백조 회장
정성욱 금성백조 회장 (연합)

제23대 대전상의 회장에 오른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은 지난 13일 유재욱(오성철강)·정태희(삼진정밀)·이인영(한온시스템)·이승찬(계룡건설산업)·정상희(삼주외식산업)·성열구(대청엔지니어링) 대표 등 6명을 부회장으로 선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정 회장은 1946년 대전 출생으로 1981년 금성백조주택을 창업, 충청권의 대표적인 건설사로 성장시켰다.

 

금성백조는 현재 주택, 건축, 토목, 부동산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은 5752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건설사 중 52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동탄 등 수도권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정 회장은 이번 임기 동안 국책사업 유치는 물론 지역발전 현안사업에 적극 동참할 방침이다. 

 

박명진 고려개발 회장
박명진 고려개발 회장 (연합)

박명진 고려개발 회장은 지난 22일 양산시와 함께 경남 지역경제의 한 축인 김해상공회의소 제12대 회장에 선출됐다. 김해 출신의 박 회장은 부산대 법대를 졸업하고, 건설업에 뛰어들어 현재 김해 아이스퀘어쇼핑몰과 유엘아이프로퍼티, 아이스퀘어호텔,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 등을 소유하고 있다.


정 회장은 취임사에서 “기업 경영환경 변화와 4차 산업혁명의 큰 파도에 직면한 힘든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다양한 서비스로 기업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계풍 기자 kple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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