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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지노믹스’ 열풍, 육고기 위주 한국인 식탁 바꿀까

세계 대체 육류 시장 2020년 5조5400억원 규모로 성장
국내 대체 육 시장 연 8%씩 성장하며 시장 가능성 커져
신세계푸드, 제이영헬스케어 등 대체육고기, 대체 유가공 식품 등 개발 열기 ‘치열’

입력 2018-11-18 17:20 | 신문게재 2018-11-1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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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열풍인 임파서블 대체육 햄버거의 모습. (사진=임파서블푸드 홍콩)

 

 

‘베지노믹스’(채식주의가 낳는 경제효과)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한국 대체육 시장도 차츰 성장세를 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이노바 트렌드 최정관 대표에 따르면 세계 대체 육류 시장은 2020년 5조5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그 중 국내 대체 육류 시장은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약 8%씩 성장 중이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 비건(완전한 채식) 인구는 약 100만~150만명이다. 플렉시테리언(유연한 채식주의)까지 포함하면 800만명에 이른다. 채식관련 식품 판매량도 지난 2014년부터 연간 50% 가까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11번가 대체 육류 콩고기 매출은 2015년 210% 상승했고 작년 45%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제까지 대체육 시장의 문제는 기술력이었다. 하지만 최근 ‘임파서블 푸드’ 등 식물성 버거 업체가 홍콩에 성공적 진출하는 등 일반인들도 고기라고 느낄만큼 기술력이 상당한 수준으로 진보했다. 임파서블푸드는 CNBC와 인터뷰에서 홍콩 다음 후보지로 일본, 한국, 중국, 인도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세계푸드 등 국내 식품업계에서도 채식주의자를 위한 제품 개발이 한창이다. 콩으로 만든 햄버거·소시지·핫도그·탕수육·치킨, 현미로 만든 돈가스 등 종류도 다양하다.

신세계푸드는 계란과 우유·버터 등 동물성 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비건베이커리’를 개발해 주요 스타벅스 매장과 스무디킹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회사 측은 연내 스타벅스 비건베이커리 품목을 6~8개 이상 늘릴 계획이다.

제이영헬스케어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대체육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미국 콩고기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켈로그 출신 기술자들이 설립한 헤리티지헬스푸드에서 제조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김승권 기자 peac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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