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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LA다저스 선발진 ‘MLB 역대 10위’ 평가

입력 2019-08-1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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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영상 후보 0순위 류현진. 그가 이끄는 다저스 현 선발진이 역대 톱 10에 아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류현진이 사실상의 에이스가 되어 이끌고 있는 LA다저스 현 선발 투수진이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10번째로 우수한 선발진으로 꼽혔다. 류현진의 가치가 더욱 부각된 셈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1920년 ‘라이브 볼 시대’ 개막 이후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선발진 상위 10위를 선정했는데 여기에서 다저스 선발진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저스 선발진은 현재 류현진이 12승 2패 평균자책점 1.45을 기록 중이며 클레이턴 커쇼가 11승 2패에 방어율 2.77을 유지 중이다. 또 신예 파이어불러 워커 뷸러가 10승 2패 3.22의 방어율로 주가를 올리고 있으며, 리치 힐(4승 1패 2.55)과 마에다 겐타(7승 8패 4.37)가 뒤를 받치고 있다. 1~3선발이 모두 10승 이상을 거둔데다 평균 자책점도 좋아 왠만한 구단에선 모두 팀의 에이스로 활약할 만한 성적이다.

CBS스포츠는 “최신 편향(Recency bias)에 사로잡힌 순위라고 얘기할 지 모르지만, 현재 다저스는 당대 최고의 정규리그 투수 커쇼, 최고의 영건 중 한 명인 뷸러, 그리고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강력한 후보 류현진을 보유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힐이 복귀를 준비 중이며, 만만찮은 구위를 잠깐 보여준 더스틴 메이가 있다”면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더해진다면 이 선발진은 의심의 여지 없이 역대 순위에서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Padres Dodgers Baseball <YONHAP NO-2039> (AP)
류현진과 함께 리그 최강 원투 펀치를 구축하고 있는 클레이튼 커쇼. 연합뉴스.

CBS스포츠가 선정한 역대 최강의 선발진에는 1998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선정됐다. 당시 애틀랜타는 그레그 매덕스(18승 9패 평균자책점 2.22)와 톰 그래빈(20승 6패 2.47)의 막강 원투 펀치에 존 스몰츠(17승 3패 2.90)와 데니 니글(16승 11패 3.55), 케빈 밀우드(17승 8패 4.08) 등 최강의 진용을 갖췄다. 특히 1~5선발이 모두 16승 이상을 올리는 경악할 수준의 성적을 기록했다.

역대 2위 선발진에는 1966년 다저스 선발진이 선정됐다. 당대 최고의 투수였던 샌디 쿠팩스(27승 9패 평균자책점 1.73)을 필두로 클라우드 오스틴(17승 14패 2.85), 돈 드라이스데일(13승 16패 3.42), 돈 서튼(12승 12패 2.99) 등이 막강 마운드를 구축했다.

한 때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잭 그레인키의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발진이 현 선발진으로는 가장 높은 3위에 올랐다. 휴스턴에는 현재 저스틴 벌랜더가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2의 언터쳐블 플레이를 펼치고 있고, 게릿 콜(14승 5패 2.87)과 그레인키(11승 4패 3.08), 웨이드 마일리(11승 4패 2.99), 에런 산체스(5승 14패 5.60) 등이 현 리그 지구 최강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다.

CBS스포츠는 “휴스턴은 벌랜더와 그레인키라는 명예의 전당 후보 2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콜도 같은 길을 가고 있다”면서 “개개인이 누린 과거의 영광과 잠재력으로 볼 때, 휴스턴 선발진은 가장 재능 있는 로테이션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어 4위에는 드와이트 구든, 론 달링, 데이비드 콘, 밥 오헤다, 시드 페르난데스이 활약했던 1988년 뉴욕 메츠 선발진이 선정됐다. 5위는 얼리 윈, 마이크 가르시아, 밥 레몬, 아트 휴트먼, 밥 펠러로 짜여진 1954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선발진이 꼽혔다.

CBS스포츠는 “우리의 리스트는 주관적이며 선발진의 통계와 수상 경력, 포스트시즌 성적을 토대로 작성된 것이지만 통계에만 전적으로 의존하지는 않았다”며 나름 공정한 기준을 적용했음을 강조했다.

김민준 기자 sport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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