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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의원 독도방문에 日의원 “전쟁으로 되찾자” 망언

입력 2019-09-01 09:44 | 신문게재 2019-09-0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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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서 외치는  일본 수출규제 조치 규탄 구호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을 비롯한 국회의원 6명이 31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철회와 강제동원 등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한 반성 및 사과, 2020년 도쿄올림픽 관련 자료에 ‘독도’ 표기 등을 촉구하기 위해 독도를 방문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독도 방문에는 민주당 설 최고위원과 우원식·박찬대·이용득 의원, 무소속 손금주·이용주 의원이 함께했다. 독립유공자 후손모임인 지광회 이석문 회장과 광복회 김원웅 회장도 동행했다. (연합)

일본의 한 국회의원 독도 망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NHK에서 국민을 지키는 당’ 소속 마루야마 호다카(丸山穗高·35) 중의원 의원은 전날 한국 의원들의 독도 방문과 관련해 본인 트위터 계정에 “전쟁으로 되찾을 수밖에 없지 않은가”라고 적었다.

그는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도 정말로 협상으로 돌아오는 것이냐”면서 “한반도 유사시에 우리(일본) 고유의 영토에 자위대가 출동해 불법점거자를 쫓아내는 것을 포함한 다양한 선택지를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 국회의원들의 독도 방문에 대해 일본 정부는 도쿄와 서울의 외교루트를 통해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극히 유감’이라고 한국 정부에 항의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일본 외무성도 같은 내용의 항의를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한국 외교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 등 국회의원 6명은 31일 독도를 방문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규탄했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한일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한국이 다케시마를 둘러싼 견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한국) 군은 지난 25~26일 섬(독도) 방어 훈련을 예년의 약 2배 규모로 실시하고 29일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을 비판하는 등 한일 관계에 한층 더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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