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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전 사진 올렸다 자진 삭제한 트럼프 선대본부장

입력 2020-02-18 09:21 | 신문게재 2020-02-1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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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데이토나500 행사에서 촬영된 에어포스원 (브래드 파스칼 트위터계정 갈무리)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재선캠프 선대본부장이 트럼프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이라며 트위터에 사진을 올려 지지자들로부터 격렬한 환영을 받았으나 이내 자진 삭제했다.

해당 사진이 무려 16년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재선캠프의 브래드 파스칼 선대본부장은 군중들이 가득한 가운데 에어포스원이 이륙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을 본인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지난 16일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에서 개최된 자동차 경주대회 데이토나500에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했음을 지지자들에게 상기시키기 위함이다.

해당 트윗은 불과 3시간 만에 6700차례 리트윗됐고 ‘좋아요’ 횟수 2만3000회를 기록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와우 놀라운 사진이야”라거나 “와 정말 대단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사진은 지난 2004년 2월 15일 부시 전 대통령이 같은 행사에 참석했을 당시 촬영된 사진인 것으로 밝혀졌다.

트위터상에서 이 같은 지적이 나오자 파스칼은 조용히 사진을 삭제했다.

당시 부시 전 대통령의 에어포스원을 촬영한 조너선 페레이는 CNN에서 “올해 많은 재능있는 동료가 데이토나500에 사진을 찍으러 갔고, 안타깝게도 나는 가지 못했는데 경주가 시작되기도 전에 내가 데이토나500 촬영경쟁에서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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