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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글로벌 휴대폰 시장 1위 탈환… 화웨이와 0.1% 접전

입력 2020-06-2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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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글로벌 휴대폰(왼쪽) 및 스마트폰 시장 업체별 점유율.(자료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가 지난달 글로벌 휴대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중국 화웨이에 내준 1위 자리를 한 달 만에 탈환한 것이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월간 보고서인 마켓펄스(Market Pulse)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휴대폰 시장 점유율 17.2%를 기록하며 전달(4월) 화웨이에 내줬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의 인도 공장 가동 정상화와 미국, 유럽, 인도 등 기존 주력 시장이 코로나 19 충격에서 벗어나 판매량이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다.

화웨이는 휴대폰 시장에서 2위(17.1%)로 내려앉았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0.1%포인트 차이로 1위(19.7%)에 올랐다. 휴대폰 판매량은 스마트폰과 피쳐폰이 모두 포함된 판매량을 말한다. 화웨이는 판매량이 가장 많은 자국 시장에서 수요 회복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화웨이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47%에 달한다.

휴대폰 점유율 기준으로 3위는 애플(12%), 공동 4위는 오포‧샤오미‧비보(7%) 순이다. 중국 업체들의 합산 점유율은 38.1%다.

지난달 글로벌 휴대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그러나 전월 대비로는 18% 증가다. 중국은 2월 저점 이후 안정화를 찾아가는 등 글로벌 시장 중 코로나19 영향에서 가장 빨리 벗어나고 있다. 주요 시장 역시 미국과 유럽의 경제활동 개선과 인도의 락다운(이동제한) 해제 등에 힘입어 4월을 저점으로 5월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대규모로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휴대폰 시장은 회복기에 접어들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향후 인도와 중남미 등 주요 핵심 시장의 회복으로 인한 판매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갤럭시 A시리즈 등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강화와 함께 하반기 갤럭시노트20 시리즈, 갤럭시폴드2, 갤럭시S20 팬에디션 등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개선되는 소비심리를 자극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화웨이는 미국 제재와 주요 반도체 부품의 조달 문제로 9월 이후 전망이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김상우 기자 ks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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