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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간 코로나19 환자 종교관련 비율 33%…마스크 착용 미흡 등 고위험 행위

입력 2020-08-1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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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우리제일교회에 14일 오후 출입 통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연합)
최근 2주간 종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체 발생환자의 3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이 같이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코로나19 환자 568명 중 교회 관련은 193명(33%)이었다. 이중 138명은 교회 교인이며 55명은 확진자의 가족 등 접촉자로 분류됐다.

지난 2주간 교회관련 집단감염은 총 7곳에 달했다. 이날 낮 12시 기준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해 6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72명이됐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1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9명이다. 그밖에도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 34명, 기쁜 153교회 24명, 송파구 사랑교회 22명 등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대부분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거나 미흡하게 착용하였고, 특히 예배 및 성가대 그리고 소모임 등에 참여해 밀접하게 대화를 나누고 또 종교시설 내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 등의 고위험행위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증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예배에 참석해 반복적인 노출이 발생한 사례도 있었고 교회에서의 집단발병이 학교, 시장, 직장 등 지역사회로 빠르게 감염전파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일부 교회의 경우에는 명부작성이 미흡해서 예배참석자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방역당국의 검사 요청에 대해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도 있어 교인분들의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역학조사에 불응하거나 고의적으로 방해해 감염이 확산될 경우에는 고발 및 구상권 청구 등의 엄정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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