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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불복’ 트럼프, 연일 골프 라운딩…멜라니아가 승복 설득 총대 멜까

입력 2020-11-0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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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떠나면서 '엄지척'하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떠나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이곳 골프장에서 이틀째 골프를 즐겼다. (AP=연합)

민주당 조 바이든이 승리한 미 대선결과에 불복하고 있는 공화당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골프장을 찾아 라운딩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공영방송 NPR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인 8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을 출발해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본인 소유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을 찾아 전날에 이어 이날도 골프를 쳤다. 취임 이래 210일째 골프 라운딩인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언제부터 미디어가 차기 대통령을 결정하게 됐나”라며 선거 결과에 불만을 터뜨렸다.

반면 바이든 당선인은 평소와 다름없이 일요일인 이날도 집 근처 성당의 미사에 참석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정인 공화당내에서도 불복 입장을 놓고 찬반이 엇갈리는 가운데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승복 의견 쪽으로 기울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다.

미 CNN방송은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부인과 사위가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를 받아들이도록 설득 중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장남인 도널드 주니어와 차남 에릭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계속 싸우도록 촉구하며 공화당도 그들과 함께 서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 개인변호사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도 끝까지 싸우자는 입장에 속한다.

이처럼 측근과 가족들 사이에서도 승복이냐 불복이냐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부인인 멜라니아가 승복 설득의 총대를 멜지 외신은 주목하는 모습이다.

ABC방송의 조너선 칼 기자는 “가족을 포함해 트럼프 정권 핵심부의 모든 이들은 ‘끝났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우아한 출구’를 만들어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는 것을 놓고 퍼스트레이디(멜라니아)를 포함해서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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