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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대] 코로나19 극복 ‘바이드노믹스’ 누가 이끄나

입력 2020-11-0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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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새 행정부에서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라엘 브레이너드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 (AF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이 바이든 차기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둔화 문제를 해결할 경제정책 분야의 인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바이든 시대’ 대중국 정책을 주도할 외교·안보 분야 인사도 이목을 끈다.

8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공화당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결과 불복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당선인이 중대한 정책 변화를 향해 정권 인수를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면서, 내각의 인사가 오는 26일 추수감사절 이후 시작해서 12월께 후속 인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경제정책의 사령탑인 재무장관 후보로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가 널리 거론되고 있다.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인 2009년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의 고문으로 금융위기에 대응했으며, 이후 재무부 국제업무담당 차관을 지냈다. 2014년 연준 이사에 임명됐으며,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후 연준에서 기업의 자금융통을 지원하는 대출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했다. 1962년생으로 하버드에서 석박사를 딴 경제 엘리트다.

바이든 시대에는 대중국 관계와 동맹국과의 관계 회복 등 외교분야에도 과제가 산적해 있다. 외교수장인 국무장관 후보로는 수전 라이스 전 국가안보보좌관과 오랫동안 바이든의 외교고문을 맡고 있는 토니 블링켄 미 국무부 부장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블링켄은 북한에 대해 엄격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방장관 후보로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방부 정책차관을 지낸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차관이 거론된다.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을 선언한 바이든은 트럼프 행정부가 외면해온 다자주의와 국제공조 노선으로의 회귀를 지향하고 있어 유엔 대사 인사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경쟁자였다가 이후 바이든을 지지한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밴드 시장이 거론된다.

바이든과 경선에서 끝까지 경쟁하던 진보계 중진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노동부 장관의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으며,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도 내각의 주요 인사로 기용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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