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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문유정으로"…베리굿 고운, 팀 탈퇴

입력 2021-02-2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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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베리굿 고운. 사진=연합

 

걸그룹 베리굿 멤버 고운이 팀을 탈퇴한다.

22일 고운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계약기간이 종료돼 아쉽지만 베리굿에 함께하지 않게 됐다”며 “또 다른 시작을 위해, 내가 하고 싶었던 것들, 새롭게 하려는 것들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난 언제나 여기 있으니 더 멋진 모습으로 또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베리굿 고운이 아닌 문유정으로 돌아가려니 겁이 나는 건 제가 아마 베리굿을 많이 사랑했던 탓”이라며 베리굿 고운은 “몇 년이 가는지도 모르게 빨랐고 조금은 미워했고 값졌던 시간이었다”고 그간 활동을 회상했다.

고운은 “저희 팬 분들께 마지막까지 정말 미안하고, 감사드린다. 노래해줘서 고맙다며 제게 가수로서 살아갈 의지를 주신 분들도, 여기까지 버티느라 고생했다는 분들도, 아무 조건없이 저보다도 더 저를 사랑해주셨던 한 분 한 분 잊지 못할 거 같다”며 “저 역시도 그대들의 예쁜 기억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멤버들 고생 많았다. 지금 이렇게 한 자 한 자 적어내려가는데 불현듯이 함께했던 것들이 마구마구 떠오른다. 함께여서 소중했다. 아닌 척해도 지독스럽게 사랑했다”며 “마음 속 깊숙히 박혀진 심오한 사정들, 우린 말하지 않아도 같은 상황에, 같은 감정에 서로 의지하는 일들이 참 많았다 .항상 내 편이 되어줘서 감사했다”고 멤버들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고운은 2014년 베리굿으로 데뷔했다. 고운의 탈퇴로 베리굿은 조현, 서율, 다예, 세형 4인조로 활동을 이어간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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