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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장애자녀 돌보다 워크넷 통해 재취업… "부끄럽지 않은 엄마 됐어요"

[취업 성공기] 구직 성공한 '경단' 이혼맘

입력 2015-01-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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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이혼을 하고서 장애가 있는 어린 딸아이와 함께 둘이 살며 교차로를 보고 면접을 보러 다니기도 해봤고, 인터넷으로 취직자리를 알아보고 면접을 보는 등 구직 활동을 꾸준히 했습니다.

꾸준한 구직 활동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들은 고용을 꺼려했기에 취업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그러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예전 직장 생활을 하며 익히 알고 있었던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취업정보사이트 <워크넷>에 제 이력서를 등록하게 됐습니다.

이력서를 등록 후 일주일의 시간이 흘렀고 한 회사에서 면접을 보러 오지 않겠냐는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정말 기쁜 마음이었지만 한 편으로는 거절당해도 상처받지 말자라는 마음으로 기대 없이 면접에 임했습니다.

차분히 면접을 보았고, 제 상황과 여러 여건 속에서도 면접 자리에서 임원들은 흔쾌히 내일부터 출근을 할 수 있겠냐고 제게 물었습니다. 전 놀란 나머지 제가 잘못들은 것이 아닐까 하는 마음에 다시 한 번 물었고, 면접관들의 너그러운 웃음과 함께 내일부터 출근하면 된다는 확답을 해줬습니다.

정말 그 순간만큼은 그 동안의 마음고생과 상처들을 한 번에 치유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리 애쓰고 노력해도 힘들었던 취업이 <워크넷>을 통해 해결됐고 어느덧 현재 회사에 취업한지 2년이 넘었습니다.

저 같은 사람을 ‘경단녀’라고 하지요? 게다가 이혼녀에다가 장애를 가진 딸아이를 두고 있었기에 정말 모든 것을 포기할 생각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의 작은 계기가 행복으로 가는 길을 열어줄 수 있다는 걸 <워크넷>을 통해 새삼 느끼게 됐네요.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기 위해 다시 시작한 일, 간절함의 순간을 잊지 않고 열심히 생활해 나갈 겁니다.

 

자료제공 : 워크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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