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미세먼지에 이어 최근 중국발 황사까지 더해지면서 호흡기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미세먼지와 황사가 몸속에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과 외부활동 자제로 대비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체내에 쌓인 미세먼지와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해조류와 해산물이 몸속의 미세먼지와 황사 등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바다(Sea)와 디톡스(Detox)를 합한 이른바 ‘씨톡스(Seatox)’ 음식이 주목받고 있다.
미역,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에는 식이섬유와 수용성 섬유질 성분인 ‘알긴산(AlginicAcid)’이 다량 함유돼 있어 체내중금속을 배출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 점액 성분이 기관지의 건조함을 막고 노폐물의 배출을 도와 호흡기 질환에 도움을 준다.
고등어, 꽁치와 같은 등 푸른 생선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미세먼지로 인한 체내 염증을 예방하는 데 탁월하다. 특히 고등어에 함유된 아연은 미세먼지와 중금속의 배출을 돕는다. 시톡스(Seatox) 음식인 물미역 초무침, 복분자 고등어구이, 꽁치 김치조림으로 몸속 독소를 쫙 빼보자.
◆물미역 초무침
물미역 초무침 |
★재료: 미역80g, 무 22g, 풋고추 20g, 식초 2큰술(20㎖), 설탕 1큰술(10g), 소금 1/2작은술(2g), 참깨약간
★만드는 법
① 끓는 물에 마른 미역을 넣고 데친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② 데친 미역을 4㎝ 길이로 썰고 무는 먹기 좋게 채를 썰어 준비한다.
③ 풋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씨를 뺀다.
④ 볼에 식초, 설탕, 소금 등 양념 재료를 넣고 섞는다. 기호에 따라 설탕과 소금의 양은 조절한다.
⑤ 볼에 데친 미역과 무, 고추,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치고 참깨를 뿌려 완성한다.
◆꽁치 김치조림
꽁치 김치조림 |
★재료: 꽁치 1마리(300g), 김치 300g, 풋고추 1개, 다진 마늘 1/2큰술(5g), 고추장 1/2큰술(5g), 고춧가루 1/2큰술(3g), 물 1/2컵,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식용유 약간
★만드는 법
① 김치는 먹기 좋은 크기(4㎝)로 썬다.
② 풋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씨를 뺀다.
③ 냄비를 뜨겁게 달군 후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다진 마늘을 먼저 볶다가 김치를 넣는다.
④ 고추장, 고춧가루, 물을 넣어 함께 볶은 후 꽁치를 넣고 뚜껑을 덮어 익힌다.
⑤ 적당히 끓으면 뚜껑을 열어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하고 완성한다.
·셰프의 Tip: 꽁치는 몸이 칼처럼 날렵하고 만졌을 때 탄력이 있는 것이 좋으며 빛깔은 전체적으로 선명한 푸른빛을 띠고 꼬리 부분은 노르스름한 것이 신선하다.
◆복분자 고등어구이
복분자 고등어구이 |
★재료: 고등어 1마리(400g), 레드와인 300㎖, 복분자 300g, 월계수잎 1장, 꿀 30㎖,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식용유 약간
★만드는 법
① 냄비에 와인을 붓고 끓여 알코올을 날린다.
② 알코올이 날아간 와인에 복분자, 월계수 잎을 넣고 자작해질 때까지 졸인다.
③ 졸여진 소스에 월계수 잎만 건져내고 나머지는 믹서에 곱게 갈아 체에 걸러준다.
④ 체에 거른 소스를 다시 팬에 부어 꿀을 넣고 끓인다.
⑤ 기호에 맞게 소금, 후춧가루로 간해 복분자 소스를 완성한다.
⑥ 고등어는 내장과 아가미를 제거하고 몸통에 X자 모양으로 칼집을 낸다.
⑦ 속살 부분에 소금을 뿌리고 복분자 소스를 살짝 발라 약한 불에서 서서히 구워 낸다.
⑧ 구워진 고등어에 한번 더 복분자 소스를 발라 완성한다.
유승호 기자 peter@viva100.com
도움말=김혜경 CJ프레시웨이 셰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