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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성접대 의혹 외국인 재력가는 싸이와 친구 사이

입력 2019-05-2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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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피네이션 제공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외국인 재력가에 성 접대를 했다는 최근 보도에 말레이시아 전 총리의 비자금 관리책으로 알려진 조 로우가 의혹을 부인했다.

29일 일간 더스타와 말레이시아키니 등 현지 언론은 MBC TV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의 지난 27일 방송 내용을 인용해 해외 도피 중인 금융업자 로 택 조(38·일명 조 로우)가 양 대표에게서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스트레이트는 한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양 대표가 2014년 7월 태국과 말레이시아 출신 재력가 두 명을 접대했고, 이 중 한 명이 조 로우라고 보도했다.

조 로우는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의 측근으로 알려져있다. 그는 국영투자기업 1MDB를 통해 45억 달러(5조3천억원)가 넘는 나랏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관리한 혐의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수배된 인물이다.

현지 언론은 조 로우와 전 YG 소속 유명가수 싸이의 연관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 로우가 2013년 총선을 앞두고 나집 전 총리가 이끌던 정당 연합 국민전선(BN) 행사에 당시 YG 소속이었던 가수 싸이가 등장해 공연하는 데도 관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 로우의 대변인은 미국 내 변호사를 통해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조 로우는 싸이의 친구이고, 싸이를 통해 양현석을 만났다. 그는 MBC 보도에서 제기된 종류의 어떠한 행동에도 관여하지 않았으며, 알지도 못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27일 방송된 ‘스트레이트’에서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동남아시아 재력가들이 포함된 식사 자리를 주선하고, 유흥업소 직원 10여 명이 포함된 여성들을 초대했다고 보도했다. 남성 8명, 여성 25명의 식사 자리는 서울 강남의 고급 한정식집에서 이뤄졌고, 2차로 양현석 대표가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강남 클럽 NB로 이동했다는 게 ‘스트레이트’의 설명이었다.

이에 양현석 대표는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해당 식사 자리에 참석한 것은 맞지만 접대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보도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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