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국제 > 토픽

안젤리나 졸리 “지구상 가장 강한 사람, 엄마에게 경의를”

입력 2020-05-10 16:42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RUSSIA-JOLIE-REFUGEES
유엔난민기구(UNHCR) 특사로 활동하는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 (AFP)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어머니는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더 큰 고통을 겪고 있을 난민촌의 어머니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 특사로 활동 중인 졸리는 미국 어머니의 날(5월 둘째주 일요일)을 기념해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게재한 ‘어머니의 힘’이라는 기고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졸리는 “어머니의 날은 엄마를 잃은 사람에게는 힘든 날이지만, 올해는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더욱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졸리는 본인이 만난 난민들을 통해 ‘어머니가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라고 믿게 됐다며, 어머니는 겉보기에 연약해 보이지만 사랑과 충성심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해낸다고 했다.

그는 “어머니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했을 때 눈물을 흘릴 수 있지만 결코 포기하진 않을 것이고, 아이의 안전함과 피난처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면 자신이 학대당하는 위험까지 감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대당하는 여성은 ‘약한 여성’이 아니라 종종 누군가의 어머니다. 탈출구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아이와 피해 사이에서 고립과 비난을 감수할 것”이라며 “‘내 아이 말고 나를 다치게 하라. 나를 모욕하고 무시하라. 내 아이는 안 된다. 내 음식은 가져가라. 내 아이 것은 안 된다’는 게 어머니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졸리는 “전쟁이나 난민촌에서 이러한 여성들은 상상할 수도 없는 고통을 겪게 되지만 아이 곁을 떠나지 않는다”며 “10년, 20년 또는 그 이상이라도 필요하다면 아이 옆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