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틈 없는 의료진. 자료사진=연합 |
20일 포천시에 따르면 일동면에 사는 50대 A씨(포천 41번)와 B씨(42번)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으로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7일 포천시 보건소 관계자들은 이들 부부가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여했으나 검사를 받지 않자 이들이 운영하는 식당을 찾았다.
그러나 이들은 “우리가 만난 사람도 많은데 왜 우리만 검사를 받아야 하냐”며 검사를 거부하고 보건소 직원 C씨를 껴안았다. 또 바닥에 침까지 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이들은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검사를 다시 해달라”며 격리 수칙을 어기고 인근 병원으로 차를 몰고 가는 등 소동도 일으켰고, 결국 경찰까지 출동해 이들 부부는 안산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졌다.
이날 방문검사에 나선 보건소 직원들은 곧바로 검사를 받았으며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들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당시 현장에 갔던 보건소 직원 2명은 자가 격리 상태다.
포천시는 코로나19 방역활동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