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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커피에 디저트 더하니 매출 두배!… 요즘 창업 대세 '디저트 카페'

[창업] 2023 하반기 창업 대세는 디저트 카페...대도시서 지방 중소도시로 확산

입력 2023-07-26 07:00 | 신문게재 2023-07-2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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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2023년 창업시장을 이끄는 가장 핫한 트렌드 중 하나는 디저트 카페이다. 실제로 창업 박람회장에 가면 가장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디저트 카페 부스로 몰리고 있다고 한다. 디저트 카페는 서구식 외식문화가 점점 짙어져 가는 소비 트렌드에 부합할 뿐 아니라 보다 깔끔한 업종을 선호하는 창업희망자의 니즈에도 맞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들어 수도권과 대도시 중심이었던 디저트 카페 창업이 지방 중소도시로도 확산돼 가고 있다

 

이에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중소형 점포로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로 창업 가능하면서도, 점포 운영이 수월한 시스템을 앞세워 예비 창업자들을 끌어 들이고 있다. 

 

최근 눈에 띄는 대표적인 카페 브랜드 중 하나가 ‘디저트39’다. 2015년 론칭한 이 브랜드는 1인 점포운영 업종임을 내세워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이 브랜드는 전 세계 인기 있는 39가지의 디저트 메뉴를 서비스 한다는 콘셉트로 전국에서 500개가 넘는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디저트39’는 디저트 메뉴를 본사 공장에서 만들어서 콜드체인으로 각 가맹점에 공급해 점포에서는 오븐기나 전자레인지에서 해동하여 고객에게 서비스하는 시스템으로 1인 창업이 가능하다. 직원 구하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는 현실에서 예비 창업자들의 니즈에 맞는 브랜드 컨셉이라고 할 수 있다.

‘커피홀’ 역시 디저트39와 비슷한 컨셉으로 점포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본사에서 냉동 생지나 완제품을 공급해주면 매장에서 해동하거나 간단한 조리로 고객에게 서비스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재 50여 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으며, 점포 운영의 편의성을 내세워 점점 가맹점이 늘어나고 있다는 게 프랜차이즈 본사측의 설명이다.

커피홀은 ‘디저트&베이커리 전문 브랜드’ 타이틀을 내세워 가맹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50여 종의 디저트와 80여 종의 베이커리를 취급하고 있다. 커피홀 본사는 커피와 함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 메뉴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디저트 메뉴 라인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최근 까눌레 2종, 호두 타르트, 우유 크림 카스텔라 등의 신메뉴를 잇따라 출시하며 디저트 제품 라인을 강화했다.

 

크로엔젤 고덕점
크로엔젤 고덕점. (사진제공=크로엔젤)

 

점포에서 즉석에서 만드는 수제 베이커리 카페 ‘크로엔젤’도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카페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지방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게 프랜차이즈 본사 측의 설명이다.

크로엔젤은 제빵 기술이 없는 일반 창업자도 점포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본사 직영공장에서 최첨단 시설과 철저한 재료관리, 위생적인 공정을 거쳐 제조한 생지 등 식재료를 각 가맹점에 필요한 즉시에 배송해 주고, 각 점포에서는 생지를 발효시켜 직접 구워서 내놓기 때문에 고객에게 신선한 즉석 베이커리를 제공할 수 있다.

창업 초보자도 본사의 교육 프로그램에 의해 체계적인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수료하면 충분히 운영 가능하다는 것이 프랜차이즈 본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창업비용도 일반적인 베이커리 카페 창업에 드는 것과 비교해 절반 정도에 가능하다.

실제로 경기 평택시 고덕동 고덕신도시에 위치한 크로엔젤 평택 고덕점은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주변이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여 있는 이 점포는 오전 중에는 젊은 엄마들이 커피와 베이커리를 즐기는 브런치 카페로 인기가 높고, 오후 들어서면 직장인과 어린이, 청소년들이 많이 찾는다. 저녁에는 퇴근하는 아빠들이 아이들 간식거리를 사주기 위해서 자주 들른다고 한다. 99㎡(약 30평) 규모인 이 점포의 일 평균 매출은 260만원에 달한다. 이 곳 점주는 카페 운영을 2년 정도 하다가 점포 수익성이 좀 더 나은 업종을 찾다가 수제 베이커리 브랜드인 크로엔젤이 전문 제빵사 없이도 창업 가능하다는 점을 알고 가맹을 결정했다.

점주는 “가장 인기 있는 빵 중 하나인 크로와상과 크로플이 주력 상품이고, 수십 종류의 즉석 베이커리가 오전, 오후에 각각 종류를 바꿔서 내놓고 있어,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는 점이 점포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크로엔젤 제주연동점도 커피전문점을 크로엔젤로 업종 전환하여 성공하고 있는 사례다. 이곳 점주 역시 “커피 및 음료 매출만으로는 수익성에 한계가 있어서 이왕 창업을 할 바엔 좀 더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업종으로 해야 겠다는 판단에 선택했는데, 커피전문점 매출보다 두 배 이상 올라서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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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존 전주혁신점(왼쪽)과 커피홀 매장전경. (사진=각사 제공)

 

에그존도 맛과 품질,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에그존 프랜차이즈 본사는 올해 들어 중소형 점포의 소자본 창업자들에게 파격적인 지원 정책을 실시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 메뉴는 에그 토스트(샌드위치)인 햄치즈샌드위치, 베이컨치즈샌드위치, 숯불바베큐샌드위치 등이 인기가 높고, 최근 건강식으로 인기를 끄는 또띠아와 수제 샌드위치, 샐러드, 파니니, 떡볶이 등 메뉴가 다양한 것이 에그존의 경쟁력이다. 모든 메뉴가 기름에 튀기지 않고, 부드러운 맛으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중이다.

실제 전북 전주시 상림동에 위치한 에그샌드위치 전문점 ‘에그존’ 전주혁신점은 소자본으로 창업해 성공을 거둔 사례다. 이 곳 점주는 “오랜 기간 조명관련 사업만 하다가 코로나로 사업이 어려워지자 더 늦기 전에 창업을 결심, 에그존의 메뉴가 맛이 좋고 본사의 적극적인 홍보 전략에 이끌려 창업을 결정했다”며. “대로변 상권에 15평 매장이지만 입지가 좋은 상권이 아님에도 일평균 매출이 60~70만 원으로 투자금 대비 높은 수익성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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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이와 같이 디저트 카페는 커피전문점의 떨어지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보완할 수 있어 지방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당분간 점점 더 확산돼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디저트 카페는 주의할 점도 많다. 우선 점포입지를 잘 선택해야 한다. 베이커리 등 디저트 수요가 증가하고는 있지만 주 고객인 젊은 층이 많은 상권에 입점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대학가나 오피스 상권, 젊은 주부들이 많이 거주하는 대단위 아파트 상권을 배경으로 하는 입지를 선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커피와 달리 앉아서 즐기는 메뉴인 만큼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고, 인테리어 또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할 수록 유리하다. 무엇보다 본사의 메뉴 개발능력이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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