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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립주택 매매·전세 동반 상승 전환

입력 2024-03-27 13:45 | 신문게재 2024-03-2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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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전세사기’ 직격탄을 맞으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한 연립주택이 상승전환했다.

27일 KB부동산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 연립 매매가는 0.01% 상승했다. 연립 매매가는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줄곧 하락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9월(0.02%)에는 반짝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5개월 연속 떨어졌다 이달 반등한 것이다.

서울 연립주택은 지난 2월(0.05%)에 이어 3월에도 0.06%를 기록,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다만,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강남11개구 연립주택 매매가는 3억4515만원으로 전달 보다 0.10% 오른 반면 강북14개구는 3억1109만원으로 전달 대비 0.03% 떨어졌다.

서울의 연립주택 전세가도 이달 0.03% 오르며 5개월만에 반등했다.

업계에서는 정치권에서 노후 주택지 개발 공약이 잇따르고 있는데다, 연립주택 공급이 급감하면서 매매와 전세가가 꿈틀대고 있다는 분석한다.

이날 서울시는 노후 주거지를 개선하고 서울 시내 정비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재개발·재건축 2대 사업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방안은 ‘사업성 개선(5종)’과 ‘공공지원(5종)’ 등 2대 분야, 총 10종 대책으로 구성됐다. 사업성 개선에는 역세권 준주거지까지 종상향, 사업성 보정계수 도입, 현황용적률 인정, 공공기여 부담 완화, 기반시설 입체·복합화가 담겼다.

공공지원 분야는 재개발 사업구역 확대, 산자락 저층주거지 높이 규제 대폭 완화, 정비사업 통합심의 본격 추진, 정비사업 금융지원 확대, 공사비 갈등 제로 추진으로 이뤄진다.

서민주거 사다리인 연립주택 공급은 감소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주택건설실적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인허가 물량 38만8891가구 중 아파트는 34만2291가구로 88.0%를 차지했다.

단독주택(다가구 포함) 인허가가 3만1815가루로 8.2%, 다세대주택은 8887가구로 2.3%, 연립주택은 5898가구로 1.5%였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재개발을 노리고 연립·빌라를 투자하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며 “다만, ‘전세사기’와 ‘역전세’ 리스크가 여전해 묻지마 투자로 접근하면 위험하다”고 말했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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