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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신임 대표에 방경만…사외이사는 손동환 교수

입력 2024-03-2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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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보도사진) 방경만 KT&G 사장
방경만 KT&G 사장. (사진=KT&G)
KT&G 새 대표이사 사장에 방경만 후보가 선임됐다.

KT&G는 28일 대전 대덕구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방 후보를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방 후보가 사장에 오르면서 KT&G는 9년 만에 새로운 리더를 맞이하게 됐다. 

KT&G는 민영화 이후 20년 넘게 내부 출신이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해왔다. 이번에도 내부 인사에서 사장이 배출됐다.

한국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햄프셔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은 방 사장은 1998년 KT&G(당시 한국담배인삼공사)에 입사해 브랜드실장, 글로벌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사업부문장 등 요직을 역임해왔다. 브랜드실장으로 재임할 때 초슬림 담배 제품인 ‘에쎄(ESSE)’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수출국을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방 사장은 이날 선임 후 “회사를 위해 CEO로서 헌신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주신 주주들과 국내외 사업 현장에서 땀 흘리고 계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KT&G는 3대 핵심사업을 성장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탑 티어(Global Top-tier)’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며, 그 성장의 과실을 공유함으로써, 회사 가치를 높이고 주주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더욱 단단한 신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외이사로는 손동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 

이번 주총에서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구분하지 않고 후보자 중 상위 득표자 두 명을 선임하는 ‘통합집중투표’가 도입돼 결과에 관심이 쏠렸다. 

사내이사 사장 후보에는 방 대표가 올랐고 사외이사 후보는 임민규 KT&G 이사회 의장과 손동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두 명이었다.

방 대표와 임 후보는 모두 KT&G 이사회가 추천한 인물이고 손 후보는 최대주주인 기업은행 제안으로 후보에 올랐다.

투표결과 방 사장 후보가 8400만 표 이상을 얻으며 득표율 1위를 기록해 사장 선임에 성공했으며, 손 후보도 5600만 표 이상을 얻으며 득표율 2위로 이사회에 입성했다. 김민규 사외이사 후보는 2450만 표 가량 얻는데 그쳤다.

지난해 말 기준 KT&G 지분 7.11%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기업은행은 손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고 행동주의 펀드인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도 손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KT&G 지분 6.64%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은 방 사장 후보와 손 후보에 각각 찬성표를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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