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Leisure(여가) > 영화연극

[B그라운드] 대선이 코앞, 신념이 다른 두 남자가 벌이는 선거의 결말은?

영화 '킹메이커'로 돌아온 변성현 감독 "옳은 목적을 위해 옳지 않은 수단은 정당한가에 대한 질문 던지고 싶었다"

입력 2021-11-22 13:20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영화 킹메이커1
22일 오전 영화 ‘킹메이커’의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변성현 감독, 배우 설경구, 이선균 등이 참석했다.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배우 설경구를 ’지천명 아이돌’로 등극시킨 영화 ‘불한당’ 변성현 감독이 ‘킹메이커’로 돌아왔다. 여기에 이선균까지 가세, 관객들을 1970년대 선거판으로 이끈다. 영화는 네 번 낙선한 정치인 김운범(설경구)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 작품.

 

이날 변성현 감독은 “옳은 목적을 위해 옳지 않은 수단을 사용하는 게 과연 옳은가라는 물음에서 출발했다”고 영화를 설명했다. 대선을 코 앞에 둔 만큼 ‘킹메이커’가 던지는 파장이 어디까지 울릴지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22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변성현 감독은 배우 캐스팅에 대해 “‘불한당’을 할 때, 미리 써둔 ‘킹메이커’의 시나리오를 설경구에게 줬다. 근데 운범 캐릭터를 부담스러워하더라. ‘창대 역할이라면 좀 더 편하게 하겠다’고 하더니 이선균을 추천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선균은 “영화 ‘불한당’을 재미있게 봐서 감독님의 팬이었다. 또한 설경구가 같이 하자고 제안해주셔서 좋았다”면서 “제안을 받았을때가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찍고 있었다. 그 때 영화를 보는 장면을 촬영중이었는데 나오는 영화가 ‘박하사탕’이었다. 운명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영화 킹메이커
배우들의 출연에 대해 깊은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는 변성현 감독.(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설경구는 “(영화의) 배경이 현재는 아니지만 현재와 연관돼 있다. 지금도 통하는 말들이라서 감독님만의 스타일리시한 스타일로 풀어내면 스타일리시한 정치 드라마가 나올거라 봤다”고 말했다.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뜻은 같으나 이를 이루는 방식에 차이가 있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킹메이커’는 제70회 칸 국제 영화제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되어 극찬을 받았던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감독과 제작진이 또다시 뭉쳐 기대감을 자아낸다. 

 

이날 배우들은 서로에 대한 칭찬과 화답으로 남다른 브로맨스를 보였다. 특히 설경구는 “그 자리에 서서 뭘 해도 믿고 받아주는 배우였다. 내 모든 걸 받아줘 든든했다”고 당시를 추억했고 이선균은 “촬영 전부터 함께 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 평소 좋아하는 티를 못 내는 성격이라 현장에서 눈도 못 마주칠 정도로 좋았다”며 수줍어했다. 

 

‘킹메이커‘는 두 배우 외에도 배종옥, 유재명, 조우진, 박인환, 윤경호 등 믿고보는 배우들이 총 출동했으며 오는 12월 개봉예정이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