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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송승환 “시력 안 좋지만 시청자와 같은 눈높이로 해설하겠다”

입력 2022-01-0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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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방송단 (사진제공=KBS)


“앞이 잘 보이지 않지만 시청자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해설하겠습니다.”

KBS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폐막식에서 해설위원으로 나서는 방송인 송승환이 4일 진행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방송단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황반변성과 망막색소변성증으로 4급 시각장애 판정을 받은 상태다.

송승환은 “여기 계신 분들이 하나도 안 보일 정도로 시력이 많이 안 좋다”면서도 “다행히 올림픽은 리허설을 미리 볼 수 있고, 지난해 도쿄 올림픽 중계 때도 망원경을 이용해 리허설을 자세히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0cm 앞까지는 다 보인다. 그래서 도쿄 때 대형 모니터를 앞에 두며 보고 해설했다”며 “시청자분들도 TV 화면을 통해 개폐막식을 보지 않나. 모니터를 보면서 해설하는 건 결국 시청자분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개폐막식을 보는 셈이니 (해설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그는 “올림픽 개폐막식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짧은 시간에 임팩트 있게 보여주는 TV쇼라고도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중국 문화와 역사에 관한 책들을 구매해서 열심히 보고 있다”며 ““연출을 해본 사람으로서 연출자와 디자이너의 생각을 다른 사람보단 쉽게 파악할 수 있으니 잘 파악해서 시청자들께 감동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KBS 동계올림픽 방송단에는 송승환을 비롯, ‘빙상여제’ 이상화, 이강석 전 국가대표(스피드 스케이팅), 진선유·이정수(쇼트트랙), 곽민정(피겨스케이팅) 등이 해설 위원으로 나선다. 이재후·이광용·남현종 아나운서가 캐스터로 참여한다.

이번 올림픽 중계에서 처음으로 해설위원에 도전하는 ‘빙상여제’ 이상화는 “처음 출전했던 올림픽이 토리노 올림픽이었는데, 그때는 처음이다 보니 너무 잘하려다 실수가 생겼다”며 “이번에는 실수하지 않고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대비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쇼트트랙 중계를 맡은 진선유는 주최국이자 라이벌인 중국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선유는 “한국이 너무 강국이다 보니 견제를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며 “중국은 우리와 라이벌이기 때문에 몸을 조금이라도 부딪치지 않도록 확실하게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방송단을 이끄는 김기현 단장(KBS 스포츠국장)은 “베이징 올림픽 중계는 자국 중심주의, 성적 지상주의에서 벗어나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담아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내달 4∼20일 중국 베이징 일원에서 열린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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