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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제2의 ‘오징어게임’ 나오나… 2022 K콘텐츠 기대작은?

[조은별 기자의 K엔터+] 2022년 톱스타 드라마 열전

입력 2022-01-04 18:30 | 신문게재 2022-01-0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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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오징어게임’으로 전 세계를 호령한 K-콘텐츠가 임인년 ‘흑호의 해’를 맞아 더 멀리, 더 높이 비상할 채비를 마쳤다. 막강한 자금력을 갖춘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들이 톱스타들을 선점했다면 지상파 및 케이블, 종합편성채널 등 레거시 미디어들은 전략적인 편성과 캐스팅으로 맞서고 있다.

2022년 다시금 세계를 지배할 K-콘텐츠는 어떤 작품이 될까.


◇안방에서는 김희선·소지섭·김남길·이준기·손예진·송중기 등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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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희선 (사진제공=힌지 엔터테인먼트)

 

레거시 미디어는 전열을 재정비했다. 지난해 OTT의 공습 속에서도 KBS2 ‘연모’, MBC ‘옷소매 붉은 끝동’, SBS ‘원더우먼’ ‘모범택시’ ‘펜트하우스’ 등의 작품으로 선방했던 지상파 채널과 ‘빈센조’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을 내세운 케이블 채널 tvN 등이 올해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엄선한 드라마를 선보인다.

 

인사말하는 소지섭<YONHAP NO-3744>
배우 소지섭 (사진=연합)

 

지난해가 톱작가의 경쟁이었다면 올해는 톱스타의 격돌이다. ‘검은태양’과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드라마 부활을 알린 MBC는 배우 김희선·로운 주연 웹툰 원작 ‘내일’과 소지섭이 출연하는 ‘닥터로이어’ 등이 기대작이다.

박성제 MBC 사장은 지난 달 열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서 2022년 기본운영계획안 보고를 통해 “올해 드라마 제작에 1300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축소했던 드라마 제작 편수를 2배로 늘린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211228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메인포스터 (1)
SBS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사진제공=SBS)

 

SBS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후속으로 오는 14일 김남길을 앞세운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편성했다. 이외에도 서현진 주연 ‘왜 오수재인가’, 이준기가 출연을 확정한 ‘어개인 마이 라이프’, 김래원 주연 ‘소방서 옆 경찰서’ 등이 올해 라인업을 수놓고 있다.

1TV ‘태종 이방원’을 통해 중년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KBS는 2TV에서 상대적으로 젊은 배우들을 앞세운다. 김재욱·정수정의 ‘크레이지 러브’, 박주현·채종협이 주연을 맡은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이준·장혁이 출연하는 ‘붉은단심’ 등이 준비돼 있다.

 

[브릿지포토] 배우 김태리 인터뷰17
배우 김태리 (브릿지경제 DB)

 

tvN은 3일 정지훈을 내세운 ‘고스트 닥터’를 시작으로 김태리·남주혁의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하늘·김성령 주연 ‘킬힐’ 등으로 승부한다. 지난해 전도연, 고현정, 이영애 등 톱스타 캐스팅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던 JTBC는 손예진을 앞세운 ‘서른, 아홉’, 박민영·송강 주연 ‘기상청 사람들:사내연애 잔혹사 편’, 송중기가 출연하는 ‘재벌집 막내아들’로 다시금 안방평정에 나선다.


◇김혜수·하정우·황정민·유지태·지창욱·조인성·윤여정은 OTT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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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자본을 앞세운 글로벌 OTT들도 ‘제2의 오징어게임’이 될 작품을 찾기 위해 아낌없이 투자 중이다. 지난해 ‘D.P’ ‘오징어게임’ ‘지옥’까지 연이어 흥행을 이은 넷플릭스는 이재규 감독과 천성일 작가의 ‘지금 우리 학교는’을 시작으로 김혜수의 ‘소년심판’, 하정우·황정민·박해수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수리남’, 지창욱이 출연하는 ‘안나라수마나라’, 전여빈 주연 ‘글리치’, 김희선의 ‘블랙의 신부’ 등이 준비돼 있다. 스페인의 동명 인기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종이의 집’에는 할리우드에서 활동한 배우 김윤진과 유지태 등이 출연한다.

 

조인성
배우 조인성 (사진=연합)

 

글로벌 OTT의 잠룡 디즈니플러스는 강풀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인 ‘무빙’을 텐트폴로 내세웠다. 조인성, 한효주, 류승룡, 차태현 등 출연진도 화려하다. 한국 상륙 후 이렇다 할 재미를 못 본 애플TV플러스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자 윤여정과 한류스타 이민호가 주연한 ‘파친코’로 세계 정복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파친코’는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 작가가 쓴 책이 원작으로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올해 가장 기대되는 스트리밍 서비스 드라마 20개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로컬OTT인 티빙은 지난해 큰 인기를 얻은 ‘술꾼 도시여자들’과 예능 프로그램 ‘환승연애’ 시즌2를 선보인다. 이서진의 파격 변신이 돋보이는 ‘내과 박원장’도 오리지널 시리즈로 마련돼 있다. 카카오TV도 박하선 주연 ‘며느라기2...ing’로 다시금 여성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이외에도 ‘왓챠’는 오리지널 웹드라마 ‘좋좋소’시즌4를, 웨이브는 임시완·고아성이 출연하는 ‘트레이서’를 기대작으로 내세웠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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