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글로벌 공동 프로듀서 뮤지컬 ‘물랑루즈’, 제74회 토니어워즈 14개 부문 노미네이트!

뮤지컬 ‘물랑루즈’가 제74회 토니어워즈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사진은 2019년 브로드웨이 공연장면ⓒ Matthew Murphy(사진제공=CJ ENM)

전세계 공연의 메카 브로드웨이가 내년 5월까지 ‘셧다운’(Shut Down, 일시적인 부분 업무정지 상태)을 연장한 가운데 지난 15일(현지시각) 제74회 토니 어워즈가 최종후보를 발표했다.

그 최종후보 리스트에 2018년 7월 10일 보스턴의 에머슨 콜로니얼 극장(The Colonial Theatre in Boston)에서 초연 후 ‘알 허슈펠드 극장’(Al Hirschfeld Theatre)에 오르며 브로드웨이에 입성한 뮤지컬 ‘물랑루즈’(Moulin Rouge!)가 14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뮤지컬 ‘물랑루즈’가 제74회 토니어워즈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사진은 2019년 브로드웨이 공연장면ⓒ Matthew Murphy(사진제공=CJ ENM)

CJ ENM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물랑루즈’가 “뮤지컬 부문 작품상, 각본상, 안무상, 편곡상(오케스트레이션), 여우주연상(카렌 올리보 Karen Olivo), 남우주연상(아론 트레비트 Aaron Tveit), 여우조연상(로빈 허더 Robyn Hurder), 남우조연상(대니 버스타인 Danny Burstein, 사 나우자 Sahr Ngaujah), 무대·의상·조명·음향 디자인상 등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고 알렸다.

‘킹키부츠’에 이어 CJ ENM이 초기 개발단계부터 글로벌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물랑루즈’는 2001년 바즈 루어만(Baz Luhrmann) 감독, 니콜 키드먼(Nicole Kidman), 이완 맥그리거(Ewan McGregor) 등의 동명영화를 원작으로 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CJ ENM은 한국 단독 공연권을 비롯해 미국과 2021년으로 예정된 영국 런던, 호주 맬버른 등 공연의 공동제작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원작 영화에서 재해석한 히트 팝 음악과 엘튼 존, 시아(SIA), 비욘세, 레이디 가가, 아델, 리아나 등 70여곡의 팝이 끊임없이 플레이되는가 하면 펀의 ‘위 아 영(We are Young)’, 폴리스의 ‘록산느(Roxanne)’, 마돈나의 ‘머터리얼 걸(Material Girl)’ 등도 만날 수 있다.

1890년 프랑스 파리 몽마르트 벨 에포크에 자리한 클럽 물랭루주의 스타 카바레 여배우 샤틴과 젊은 작곡가 크리스티앙의 비극적인 로맨스를 담고 있다.

‘물랑루즈’는 지난 6월 제86회 드라마 리그 어워즈(Drama League Awards) 최우수 뮤지컬 작품상과 최우수 연기자상(대니 버스타인) 거머쥐었고 5월엔 제70회 외부 비평가상(2020 Outer Critics Circle Awards)에서 11개(최우수 뮤지컬 작품상, 연출상, 안무상, 편곡상, 남·여우 주연상, 남우조연상, 무대·조명·의상·음향 디자인상), 6월 초 발표된 제65회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Drama Desk Awards) 5개(안무상, 무대·의상·조명·음향 디자인상) 부문을 휩쓴바 있다. 

뮤지컬 ‘물랑루즈’가 제74회 토니어워즈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사진은 2019년 브로드웨이 공연장면ⓒ Matthew Murphy(사진제공=CJ ENM)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이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3월 중단되는 아픔을 겪은 ‘물랑루즈’가 ‘재기드 리틀 필’ ‘티나: 티나 터너 뮤지컬’ 등 쟁쟁한 브로드웨이 프로덕션 작품들과의 경쟁에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