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사회 > 교육 · 행정

학생 확진자 증가…교육부-질병청 '백신 접종' 당부

'안정적 전면등교' 강조, 학생 접종 편의성·접근성 확대

입력 2021-12-01 10:58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KakaoTalk_20211201_102056732_04
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오른쪽)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함께 소아·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등을 위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교육부)

초·중·고등학교 전면등교가 시행됐지만 코로나19 확진 학생이 증가하면서 정부가 방역수칙 준수 및 소아·청소년의 백신 접종을 당부하고 나섰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안정적 전면등교, 소아·청소년 접종 참여 확대 등을 위한 대국민 호소문 및 백신 접종률 제고방안을 1일 발표했다.

지난달 22일부터 교육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추진에 따라 모든 지역에서의 전면등교가 가능하도록 했다.

그러나 올해 11월 이후 일평균 학생 확진자는 350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고, 최근 4주간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10만명당 확진자는 19세 이상 성인 76.0명을 초과한 99.7명을 기록했다. 12~17세 확진자 수는 올해 9월 3630명, 10월 4837명, 지난달 30일 6613명 등 증가세를 보였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3000~4000명대를 넘어서고, 신종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하면서 어렵게 시작한 전면등교 조치가 다시 기로에 서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를 통해 감염된 비율은 전면등교 이전과 이후를 비교할 때 유의미하게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는 계속 증가해서 지역사회 감염 위험이 높아진 점이 확인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유 부총리는 “우리 학생과 학부모께서 백신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교육부와 교육청, 학교 현장 모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오미크론이 등장하면서 정부는 학교 방역 강화 및 접종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편의성 제공을 위해, 접종 기한을 내년 1월 22일로 연장했다.

‘집중 접종 지원주간’을 이달 13~24일 2주간 운영하고 학교별 접종 희망자 수요조사 후 △보건소 방문 접종팀 학교 방문 △보건소 또는 예방접종센터 △관내 위탁의료기관-학교 연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방역강화 조치의 일환으로 이동형 코로나19(PCR) 검체팀 운영을 과대·과밀학교, 기숙사 운영학교 등을 포함한 수요 학교를 대상으로 지속 실시한다.

감염상황 악화로 특별방역대응계획(비상계획) 발동을 대비한 학사운영 계획도 마련된다

기본적으로 교육·돌봄 등 사회 필수 기능을 담당하는 학교의 특성을 고려해, 비상계획 발동 상황에서도 등교수업 원칙은 유지한다.

다만 과대학교·과밀학급은 비상계획 발동 시 밀집도를 3분의 2로, 계획 발동 이후에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나머지 학교들도 3분의 2 수준으로 밀집도를 조정하기로 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완화되었던 교육활동 관련 방역 지침을 다시 강화해 학내·외 행사 자제, 모둠활동·이동수업 지양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현재 인구 대비 80%가 기본접종을 완료했으나 12~17세 소아 ·청소년은 1차 접종률이 46.9%, 접종완료율은 24.9%”라며 “최근 16~18세의 예방접종 효과를 분석한 결과, 미접종군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은 접종완료군에 비해 4.8배 높았으며 감염예방 효과는 79.2%, 위중증 예방 효과는 100%였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방법 역시 예방접종과 마스크 등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아이들의 건강과 등교 등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