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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 상위 20%에 속하는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했다.
5일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 시계열에 따르면 11월 경기 아파트 상위 20%(5분위) 평균 매매가격은 전달(9억5950만원) 보다 5071만원 오른 10억1022만원을 기록, 10억원을 처음 돌파했다.
경기 5분위 평균 아파트값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던 2017년 5월 4억9446만원이었으나 4년 6개월만에 2배 넘게 뛰었다. 특히, 올해(1~11월)만 2억2388만원 급등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과천시 부림동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 전용면적 114㎡는 28억3000만원에 거래돼 2년만에 9억3508만원 올랐다.
경기 전체 평균 아파트값은 서민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의 대출금지 한계금액인 6억원을 넘어섰다. 경기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지난 4월(5억1161만원) 5억원을 넘은 데 이어 11월 6억190만원을 기록하며 7개월 만에 6억원대에 진입했다.
경기도 내 상당수 아파트가 6억원을 돌파함에 무주택 실수요자의 수도권 내집 마련이 더 어려워진 것이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서울 집값 급등으로 주택 매수 수요가 경기도로 옮겨간데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신도시 건설 등 개발 호재로 경기도 아파트의 가격 상승폭이 컸다”고 말했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