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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美 골든글로브도 주목한 '깐부'....이정재, 오영수 남주조연 후보로!

[별별 Tallk]

입력 2021-12-16 18:30 | 신문게재 2021-12-1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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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한 장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한국 최초’의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다. 13일(현지시각)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 발표에서 ‘오징어 게임’은 TV 부문 드라마 작품상과 드라마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오징어게임’에서 깐부(친구)를 맺었던 이정재와 오영수는 연기상 후보에 나란히 올라 눈길을 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드라마가 후보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앞서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것과는 다른 행보다. 더 이상 ‘외국’이 아니라 봉준호 감독이 오스카 수상소감에서 언급한 바 있는 ‘1인치 안’으로 들어간 셈이다. TV 부문 드라마 작품상 후보에 오른 ‘오징어게임’은 ‘더 모닝쇼’(애플TV+), ‘포즈’(FX), ‘뤼팽’(넷플릭스), ‘석세션’(HBO)과 함께 수상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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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우가 연기상 후보에 오른 것도 최초다. 이정재는 작품상 후보인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제레미 스트롱, ‘포즈’의 빌리 포터, ‘뤼팽’의 오마 사이와 남우주연상을 두고 경쟁한다. 오영수는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 ‘석세션’의 키에란 컬킨, ‘더 모닝쇼’의 마크 듀플라스, ‘테드 라소’의 브렛 골드스타인과 남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오징어게임’은 전세계에서 약 18만년이 넘는 시간이 재생됐다. 역대 히트작 순위와 시청시간 자료조사 결과 비영어권 드라마 중 16억5045만 시간(1년=8760시간)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이를 연 단위로 환산하면 18만8400년에 이른다.

변수는 골든글로브 보이콧 분위기다. 지난해 미국 제작사가 만든 ‘미나리’조차 외국어 영화로 분류하고 작품상에서 배제한 것을 비롯해 그동안 지적된 다양성 부족 등을 이유로 수많은 제작 스튜디오가 골든글로브를 보이콧했기 때문이다. 특히 NBC 방송국이 시상식을 중계하지 않기로 결정한 상태라 수상을 해도 배우들의 반응은 볼 수 없다. 

 

하지만 현지언론들은 “유색인종과 외부고문을 추가하고 한국어로만 이뤄진 ‘오징어게임’을 세 부문 후보에 올린 것도 변화를 향한 시도로 보인다”고 평가하고 있다.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와 함께 미국의 양대 시상식으로 꼽히는 행사로 내년 1월 9일 열린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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