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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학평화상 수상자 아스트라 백신 개발자, 사라 길버트

세계백신면역연합 공동 선정”코로나 펜데믹 대응 위해

입력 2022-02-0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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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선학평화상 수상자 사라 길버트 박사
제5회 선학평화상 수상자에 사라 길버트 영국 오스퍼드대 제너 연구소 백신한 교수, 선학평화상위원회 제공

선학상평화위원회가 제5회 선학평화상 수상자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사라 길버트(59세) 영국 옥스퍼드대 제너연구소 백신학 교수와 백신 공정 분배를 주도해온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을 공동 선정했다.

선학상평화위원회는 전날 오후 6시 154개국 97개 신문·방송기자 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통일 기반 조성 및 제5회 선학평화상 수상자 기자회견을 온라인 줌으로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선학평화상은 2년여 간 지속되는 코로나19 펜데믹 사태 속에 전 세계의 백신 공급에 앞장선 인물과 단체가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길버트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저개발 국가의 감염병 대응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세계백신면역연합은 전 세계의 모든 국가에 백신을 공정하게 배분하기 위한 메커니즘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주도한 공적이 크게 인정됐다.

호세 마누엘 바로소 위원장은 “전 인류가 인질로 잡힌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학 혁신’과 ‘국제적 연대 및 다자간 협력’이 필수”라며 “건강은 단지 과학과 의학의 문제가 아니라 ‘인권’의 문제이기 때문에 제5회 선학평화상의 두 수상자는 인류의 인권을 크게 고취시켰다”고 선정의 취지를 밝혔다.

길버트 박사는 팬데믹을 인류 공동의 문제로 여기고 백신 판매로 이윤을 남기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백신을 개발해 현재까지 전 세계 182개국에 25억회 이상을 공급했다.

특 지난 25년간 니파, 라사, 중동호흡기증후군 등 감염병 백신을 개발해 온 길버트 박사는 감염병 퇴치에 있어 ‘속도의 중요성’을 깨닫고, 신종 바이러스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백신을 설계할 수 있는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을 개발했다.

위원회는 백신 불평등 상황에 직면하여 국제적 연대 및 다자간 협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의 건강을 위한 노력을 통합한 세계백신면역연합의 인상적인 능력을 크게 인정했다.

선학평화상재단은 ‘2022 설립자특별공로상’ 수상자로 훈센(Hun Sen, 70세, 캄보디아 왕국 총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훈센 총리는 동남아시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번영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한 공로가 높게 평가됐다.

윤영호 세계본부장은 “설립자께서는 항구적인 평화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공생(共生, 상호의존), 공영(共榮, 공동번영), 공의(共義, 보편적 가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해 왔다”며 “훈센 총리는 동남아시아와 한반도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공생, 공영, 공의의 길을 함께 건설하고 있는 인물이다”고 밝혔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2일 경기 가평군 HJ글로벌아트센터에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하이브리드로 개최된다. 수상자에게는 각 50만 달러의 상금과 메달이 수여된다. 

 

선학상위원회의 한 인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인들의 고통은 수세기 만의 고통이라고 할 정도다. 이런 고통은 그나마 백신이 있어서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길버트 교수와 세계백신면역연합은 현재로서는 세상을 구한 구세주나 다름없다. 충분히 상을 받을 만 한 분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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