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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 우크라 사태 대응 “석유시장 안정화 위해 비축유 방출 동참”

미 에너지부 장관, IEA 회원국 비축유 방출 동참 촉구
산업부, 작년 12월 국제유가 안정위해 317만 배럴 방출

입력 2022-03-0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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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문승욱 장관<YONHAP NO-1524>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31개 IEA 회원국 에너지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제에너지기구(IEA) 특별 장관급 이사회 영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석유 등 에너지 공급 차질이 우려됨에 따라 국제적인 비축유 방출에 동참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문승욱 장관이 지난 1일 오후 국제에너지기구(IEA) 장관급 이사회(영상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비축유 방출 등 세계 에너지 시장 안정화 방안을 31개 IEA 회원국과 협의하면서 이 같은 정부 입장을 표명했다고 2일 밝혔다.

IEA는 석유 공급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심으로 1974년 설립된 에너지협력기구이다. 한국과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일본 등 31개국이 회원국이다.

이번 이사회는 올해 이사회 의장국인 미국 주도로 열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세계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이의 안정을 위한 IEA 회원국의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사회 참여국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석유 및 천연가스 가격 급등을 야기했을 뿐 아니라 석유 등 주요 에너지원의 공급차질 위험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에 대응하기 위한 IEA 회원국간 의지를 결집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필요하다는 점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미국(의장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부 장관)은 석유시장 내 공급차질이 우려된다고 평가하고 IEA 회원국들의 전략적 비축유 방출 동참을 촉구했다.

이에 문승욱 장관은 회원국별 발언에서 “한국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무력 침공을 억제하고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경제 제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응해 수출통제, 금융제재 및 석유시장 안정화를 위한 비축유 방출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승욱 장관은 이어 “회원국간 논의를 통해 비축유 방출시점과 물량이 구체화 되는대로 한국 정부는 필요한 관련 절차를 즉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IEA의 비축유 방출 요청이 오면 시기나 물량 등을 검토해 바로 회신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이나 오는 3일 IEA의 공식 요청이 올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절차를 고려하면 시기나 물량 등 구체적인 사안은 방출 요청 후 일주일 이내에 결정될 전망이다.

문 장관은 또 비축유 방출뿐 아니라 현 사태의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면서 가스 등 여타 에너지원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와 공조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산업부는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국제유가 안정을 위해 317만 배럴 규모의 비축유 방출을 결정한 바 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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