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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通] 노벨상

입력 2022-10-04 14:08 | 신문게재 2022-10-0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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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시즌이 돌아왔다. 올해는 지난 3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4일 물리학상, 5일 화학상 등 과학부문 수상자가 발표되고, 이어 6일 문학상, 7일 평화상, 10일 경제학상 수상자 발표로 끝을 맺는다. 수상자 발표는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노벨생리의학상은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학연구소 노벨위원회가, 물리학상·화학상·경제학상은 스웨덴 왕립과학원, 문학상은 스웨덴 한림원, 평화상은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각각 선정한다.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이 숨진 매년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리며(평화상은 노르웨이 오슬로), 수상자에겐 상장과 메달, 상금액이 명시된 문서가 수여된다. 올해는 10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3억원)가 상금으로 수여된다. 공동수상은 최대 3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올해 시상식에는 코로나19로 참석하지 못했던 2020년과 2021년 수상자들도 초청을 받아 함께 참석한다.

1901년부터 2021년 사이 노벨상과 경제학상은 609번이나 수여됐다. 6개 분야 총 수상자 수는 975명, 이 중 단독수상 353명, 두 명 공동수상자 146명, 세 명 공동수상자는 110명이다. 한국은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평화상 수상을 제외하면 0명이다. 기초과학 연구역사가 30년도 채 안됐으니 그럴 만도하겠지만, 지난해까지 총 29명(과학 분야 25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일본에 비하면 격차가 큰 것은 사실이다.

권위적인 연구문화나 관 주도의 학술지원시스템을 뜯어 고쳐야 한다. 그래야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연구가 가능해진다. 다행히 2010년 후반부터 기초과학 연구에 집중 투자하고 있어 한국의 노벨상 수상은 시간문제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지난 4월 수학분야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에서 허준이 프린스턴대 교수가 수상했으니, 진짜 노벨상 수상도 멀지 않은 것 같다.

- 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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