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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시대 러시아에서 이런 일이? 퀴어 로맨스 '파이어버드'

1인 3역으로 나선 톰 프라이어 화제

입력 2022-10-2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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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버드
주연 배우 톰 프라이어가 공동 각본가와 제작자로 참여한 실화 퀴어 로맨스 ‘파이어버드’는 11월 전국 개봉 예정이다.(사진제공=그린나래미디어㈜)

 

톰 프라이어가 냉전시대의 퀴어 로맨스를 그린 실화 영화 ‘파이어버드’로 1인 3역에 도전했다. 11월 개봉을 확정한 ‘파이어버드’는 젊은 군인 세르게이와 전투기 조종사 로만의 위험한 사랑을 그린 퀴어 로맨스 영화. 러시아 배우 세르게이 페티소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작품이다.

세르게이 역을 맡은 톰 프라이어는 ‘사랑에 대한 모든 것’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로 잘 알려진 배우로 이번에는 주연뿐 아니라 공동 각본가와 제작자로도 참여해 눈길을 끈다. 피터 리베인 감독은 “우리는 매우 잘 협력했고 프로젝트에 서로가 가진 다른 스킬을 활용했다. 나의 강점은 좀 더 분석적이라는 것이고 톰의 강점은 순간의 진실을 느끼는 데 집중하는 것이다. 완벽한 협업이었다. 솔직하게 느껴지도록 스토리를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극찬했다.

톰 프라이어 또한 “그 시대의 다른 성소수자들이 직면한 위험을 진정으로 이해하게 되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권리를 부정하고 사랑을 무효화하는 권위주의 정권과 종교 질서 아래에서 고통받고 있는지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반(反) 동성애 선전법’이 제정된 러시아를 배경으로 한 퀴어 영화인만큼 해외에서는 뜨거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을 때 티켓 예매가 중단되고 제작진이 살해 위협을 받는 등 극단적인 표적이 되기도 했다. 지난해 제11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에 초청돼 입소문 난 화제작이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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