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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주간 위험도 6주만에 상향…독감과 동시 유행 우려

2주 연속 감염재생산지수 1 넘어…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증가
방역당국, 코로나19·인플루엔자 등 예방접종 당부

입력 2022-11-02 15:24 | 신문게재 2022-11-0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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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만명대<YONHAP NO-3029>
2일 서울 마포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이 보건소 관계자의 안내를 받고 있다.(연합)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만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주간 위험도가 6주만에 중간으로 상향 조정됐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증가세로 전환된 가운데 독감(인플루엔자) 의심환자도 증가하고 있어 호흡기 감염병 동시에 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주일 전인 지난달 26일(4만821명)보다 1만3945명 늘어난 5만4766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는 2567만407명이다. 이날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전날(288명)보다 15명 늘어난 303명, 사망자는 전날(33명)보다 3명 줄어든 30명으로 총 누적 사망자는 2만9239명(치명률 0.11%)이다.

확진자 1명이 주변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수치화한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 10월 4주(23~29일) 1.17로 10월 3주(16~22일)에 이어 2주 연속 1을 넘겼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으면 유행이 확산되는 것을 의미한다. 주간 누적 확진자는 23만2878명으로 전주(17만2236명)에 비해 35.5%, 주간 신규 위증중환자는 238명으로 전주(199명)에 비해 19.6% 늘었다. 주간 사망자수는 157명으로 전주(166명)에 비해 5.7% 줄었다.

이에 따라 방대본은 10월 4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중간’으로 평가했다. 코로나19 주간 위험도가 중간으로 상향된 것은 지난 9월 3주(18~24일) 이후 6주 만이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코로나19 발생이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인구이동으로 인한 대면접촉이 늘고 면역이 감소했으며, 3밀환경 등으로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유리한 환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으로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현실화되고 있다. 2022년도 43주차(10월 16~22일) 인플루엔자 의사(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7.6명으로, 전주(6.2명)보다 22.6% 늘었다. 이는 2022-2023절기 인플루엔자 유행 기준인 외래환자 1000명당 4.9명을 넘어선 수준이다. 같은 기간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 환자는 905명으로 전주(986명)보다 다소 줄었지만, 동시 유행 우려는 여전하다.

방역당국은 겨울철 방역 대응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참여를 강조했다. 임 단장은 “가족들의 건강과 평온한 일상을 위해서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며 “방역당국은 다가올 코로나19 재유행과 호흡기 감염병 유행 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김성서 기자 bible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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