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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미국 용산 도·감청 의혹에 “상당수 문건 조작…미국과 긴밀 소통 중”

입력 2023-04-1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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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에서 특강하는 박진 ..
박진 외교부 장관이 12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에서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과 외교전략’ 특강을 하고 있다.(연합)

 

박진 외교부 장관은 12일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에서도 발표가 있었지만, 상당수의 문건이 조작된 것으로 그렇게 이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대 친윤(윤석열)계 모임 ‘국민공감’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과는 긴밀히 소통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정부가 지금 진상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파악되면 한미간에 정보를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은 모든 국민이 안다. 70주년을 맞는 역사적 해이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통해 한미동맹이 다시 새롭게 다져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한국산 포탄 50만발을 미국에 대여 형식으로 제공하기로 양국이 합의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제가 지금 확인해드릴 수 있는 내용은 없다”며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해서 살상 무기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과 세계 8강 외교 전략’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했다. 박 장관은 강연에서 “국제사회는 우리가 높아진 국력과 위상에 맞는 걸맞은 역할과 책임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저는 대한민국이 주요 7개국(G7)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적어도 세계 8강 수준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비공개 강연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반도체지원법 등과 관련, “한국에서 생산한 전기차 등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미국에 요청하고 있다”며 “중국에 있는 반도체 공장에 앞으로 더 투자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달라는 얘기를 하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또 한국이 추진하는 2024∼2025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해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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