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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다양성’에 방점 찍은 세 번째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입력 2023-08-1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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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1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2023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서고우니 예술의전당 공연예술본부장, 김민 조직위원장, 안토니오 멘데스 지휘자,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 퍼커셔니스트 스튜디오 페이즈 이원석 대표(사진제공=예술의전당)

 

“어려운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시작해 아주 큰 역할을 했습니다. 100% 공모를 통해 좋은 연주자에게 기회를 주며 1, 2회를 마무리하고 이제는 애초 목표했던 국제음악제로서 발돋움하기 위한 모멘텀을 늘리기 위해 투 트랙으로 준비해 봤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공모와 해외 유명 연주자 초청을 통해 다양한 콘서트를 준비했죠.”

올해로 3회를 맞는 ‘2023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이하 여름음악축제 8월 22~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IBK챔버홀, 리사이틀홀) 김민 조직위원장은 1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축제에 대해 이렇게 전하며 “어떻게 보면 이제 시작”이라고 밝혔다.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2023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김민 조직위원장(사진제공=예술의전당)

 

김 위원장의 설명처럼 이번 여름음악축제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빅토리아 뮬로바와 한국의 피아노 거장 백건우, 말코 지휘 콩쿠르 수상자인 안토니오 멘데스가 이끄는 SAC페스티벌 오케스트라, 트리오 반더러, 트로이 가온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백건우는 축제의 피날레 콘서트 협연과 더불어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최송하·이마리솔·이소란, 비올리스트 신경식, 첼리스트 문태국 등 젊은 연주자들과 실내악 무대도 선보인다. 

 

서고우니 예술의전당 공연예술본부장은 “(백건우) 선생님이 굉장히 깊게 생각하셨다”며 “젊은 아티스트들에게는 한국을 대표하는 선생님과의 협연이 굉장히 큰 경험이 될 것이라는 취지에 기꺼이 출연을 결정하셨다”고 밝혔다.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8월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2023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더불어 공모로 선정된 10팀의 젊은 연주자들도 무대에 오른다.(사진제공=예술의전당)

 

SAC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악장으로 이번 여름음악축제로 백건우와 한 무대 오른다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는 “굉장히 존경하는 음악가(인 백건우)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6번 D장조 K.537-대관식’을 연주한다. 어떤 걸 배우고 선생님의 음악인생을 제가 좀 나눌 수 있을지 기대가 많이 된다”고 털어놓았다.

 

더불어 공모에 참여한 250여팀 중 선정된 프로젝트 띵, 알테무지크서울, 서울디오페이즈, 블레져앙상블, 바로크 오보이스트 신용천, 바쓰만 콰르텟, 임채문, 트리오 아미티에, 한희준, 앙상블 카두시우스 등 10팀의 젊은 무대도 펼쳐진다.

서고우니 예술의전당 공연예술본부장은 “일주일 동안 예술의전당 음악당의 3개 공연장에서 굉장히 다양한 장르와 편성으로 무대를 꾸린다”며 “솔로이스트부터 오케스트라까지, 작곡가로 말씀드리면 쿠프랭부터 스티브 라이히까지, 완전한 클래식 악기를 연주하는 팀과 현대음악을 하는 팀, 또 그 둘을 넘나드는 팀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고 ‘다양성’을 강조했다.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2023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의 SAC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지휘자 안토니오 멘데스(사진제공=예술의전당)
SAC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지휘자 안토니오 멘데스도 “정말 다양한 음악들, 많은 신진 음악가와 오케스트라가 음악으로 즐거운 교류를들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털어놓았다.

이지혜 바이올리니스트 역시 “젊은 음악가부터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주자들, 실내악과 솔로 그리고 오케스트라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연주할 수 있는 이런 축제는 연주자들에겐 매우 특별한 경험”이라고 밝혔다.

공모단체 대표로 기자간담회에 참여한 퍼커셔니스트 이원석 스튜디오 페이즈 대표는 “한국에 들어와 활동한 지 이제 1년 조금 넘었는데 (여름음악축제) 공모를 보고 한국에서 우리 관객들에게 필요한 공연이 뭘까 고민했다”고 털어놓았다.

“관객들이 원하는 공연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관객들에게 필요한 공연은 뭘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이번 공모에 참여하면서 어떻게 다양성을 부여할지에 초점을 맞췄고 K팝, 다양한 장르의 음악, 클래식 등에 큰 영향을 미친 스티브 라이히 음악으로만 꾸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죠. 다양한 구성과 형식이 공존하는 축제여서 저희도 이 자리를 함께 할 수 있게 됐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양한 구성의 공연을 우리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그리고 그런 관객들의 반응에서 우리 연주자들이 어떤 영감을 받아 얼마나 다양한 작업으로 이어질지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안토니오 멘데스는 “SAC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100% 한국, 단일 국가의 단원으로 이뤄졌으면서 전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에서 멤버로 활약하는 분들이다. 그런 분들과 작업하며 지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는 게 저에겐 유닉크하다”고 털어놓았다.

“SAC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면모를 보면 전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 멤버로 활약하시는 분들로 각기 다른 에너지와 열정들을 가지고 있죠. 그것들이 모여 엄청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프닝을 말러의 ‘교향곡 제5번 c#단조’로 시작하는데 여러 에너지와 다른 열기를 조화롭게 끌어낸다는 게 굉장한 의미가 될 것 같습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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