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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부터 R&D까지…제약·바이오, '검증된 인재'로 전문성 강화

삼성바이오·한미·휴젤·메디톡스 등 '전문 임원' 확보 박차

입력 2023-08-27 06:00 | 신문게재 2023-08-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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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게일워드 부사장 사진-side
(왼쪽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게일 워드 품질운영센터장(부사장), 품질운영센터 산하 글로벌 규제기관 인허가 책임자 이소정 상무(팀장), 한미약품 최인영 신임 R&D 센터장(상무), 휴젤 한선호·문형진 대표 집행임원, 메디톡스 김재욱 의학본부 총괄 임원. (사진제공=각 사)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외부 전문 임원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검증된’ 인재를 각 분야에 영입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수의 기업이 품질 관리부터 연구개발(R&D), 운영, 사업, 의학 부문 등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에서 전문가를 영입했다.

기업별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품질 경영 부분의 외부 인재 영입을 통해 품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 바이오테크 프로키드니 출신의 게일 워드를 품질운영센터장(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내달 1일 부임 예정인 워드 부사장은 미국 국적으로 유수의 글로벌 제약사에서 38년간 품질 분야에서 근무한 정통 품질관리 전문가다. 1984년 미국 레드리 프락시스 바이오로직스에서 QA 직무를 시작으로 바이오젠(미국), 다이오신스(네덜란드)를 거쳐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셀트리온에서 근무했다. 이중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품질 담당 부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품질운영센터 산하 글로벌 규제 기관 인허가 책임자로 이소정 상무(팀장)도 영입했다. 이 상무는 유한양행, GSK 등을 거치며 규제 기관 인허가 관련 다양한 경험을 축적해온 전문가다.

회사 관계자는 “워드 부사장과 이 상무가 보유한 풍부한 품질관리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바이오의약품 품질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신임 R&D 센터장에 바이오신약 부문 총괄 책임자인 최인영 상무를 임명했다. 최 상무는 그동안 한미 바이오신약의 핵심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다양한 바이오신약 개발을 총괄해 왔으며 한미약품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mRNA 등의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신임 최 센터장이 랩스커버리 기반 바이오신약과 약물 지속형 기술을 고도화하면서 세포·유전자 치료제와 mRNA 기반 항암백신, 표적 단백질 분해(TPD) 약물 등으로 R&D 역량과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휴젤은 운영 총괄 한선호 대표 집행임원, 사업 총괄 문형진 대표 집행임원 선임을 통해 비즈니스 전문성을 강화한다.

한선호 대표 집행임원은 제품 생산, 영업·마케팅, R&D 등을 아우르는 운영 부문을 진두지휘하며 문형진 대표 집행임원은 휴젤의 북미·호주·뉴질랜드·중국 사업 총괄, 제품 R&D, 신사업 발굴 등 미래 성장 동력에 해당하는 사업 부문을 이끌 계획이다.

한 대표 집행임원은 “휴젤의 역량과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 대표 집행임원도 “휴젤이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밖에 메디톡스는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해 의학본부 총괄 임원으로 피부미용 치료 분야 전문가 김재욱 이사를 영입했다.

김 이사는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학술이사로 활동한 전문의로, 휴젤에서 의학본부장으로 활동하며 최신 미용성형 트렌드와 시술·치료 방법을 공유하는 학술 포럼을 만드는 등 뛰어난 역량을 보여 왔으며 최근까지 한국알콘에서 북아시아 지역 메디컬 헤드를 역임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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