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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으로 여는 동남권 청년의 길...'창업 노마드' 성료

2023 동남권 LINC3.0 창업노마드 캠프&경진대회 개최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세리머니도 함께 열려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의 삶 응원"

입력 2023-08-2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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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노마드 단체
일본 규슈대학 강단에서 열린 2023 동남권 LINC3.0창업 노마드 캠프&경진대회 참가자들 모습.사진=창원대학교

 

2023 동남권 LINC3.0 창업노마드 캠프&경진대회가 13개 대학 180여 명의 학생 및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4~27일 일본 규슈대학에서 열렸다.

황기현 동서대 사업단장(동남권 LINC3.0협의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10여 년간 제주도에서 진행해 온 창업노마드를 올해 처음 해외에서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회가 지속될 수 있는 이유는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우의를 다지고, 건전한 경쟁을 통해 상호 발전을 이루는 경험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3박 4일간의 이색적인 시간이 앞으로 학생들의 삶에 귀한 자양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5일 오전 규슈대학 강당에서 열린 본 행사는 개회선언에 이어 ‘창업아이템’ 발표로 시작했다.

13개 대학에서 한 팀씩 출전한 창업아이템 경진대회의 대상(부산시장상)은 부산대 ‘유산균과 술지게미를 활용한 증류주 개발’ 이 차지했다. 버려지는 술지게미에 유산균을 첨가해 술지게미에 남은 알코올을 활용해 술을 제조하는 방식으로 저도수 증류주 시장 진출을 도모한다.

 

최우수상 3팀에게는 창조경제혁신센터장(이하 ‘센터장’) 명의의 상장이 수여됐다. 

부산센터장상은 신라대 빵집의후손팀의 ‘잔전류 차단 릴레이 보드(쇼트리스)’에 돌아갔다.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PCB기판의 테스터기 고장 원인인 잔전류를 차단하는 보드 제작이다.

울산센터장상은 경남대 라이브팀의 ‘체온측정 자동화 시스템’이 차지했다. 1시간 주기로 측정된 환자의 체온정보를 블루투스 통신으로 서버에 전송해 체온 측정 간호사의 수고를 덜어주는 제품이다. 

경남센터장상은 부경대 FOR:e+팀의 ‘타인의 여행후기 공유 솔루션’이 차지했다. 기존 여행 콘텐츠의 광고성 정보를 배제하고 실제 후기를 바탕으로 여행 계획을 짤 수 있도록 고안했다.

 

그 외 경상국립대의 ‘노인요양 공동생활 서비스’, 창원대의 ‘골절치료용 생분해성 마그네슘 신소재’, 동서대의 ‘반료동물 기념용 메모리 포켓’, 동명대의 ‘IOT기반 스마트 휴지 케이스’, 한국해양대의 ‘용선계약 간편화 솔루션’, 울산대의 ‘버스정보 앱의 불편을 보완한 붕붕이’, 동아대의 ‘수면환경 개선 서비스 시스템’,  인제대의 ‘아날로그 회로를 이용한 교육시스템’, 동의대의 ‘커피박 추출 카페인을 이용한 친환경 농약’ 등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오전 발표 이후 규슈대학 학생식당에 차려진 풍성한 현지 음식으로 점심식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다시 강당에 모여 ‘창업마케팅 분야’에 출전한 13개 팀의 발표를 경청했다.

 

‘창업마케팅 분야’는 학생들이 창업아이템 및 창업기업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국내외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도출한 전략을 밝히는 자리이다. 오전 창업아이템 발표와 달리 실제 현지조사를 거친 학생팀의 수준과 그렇지 못한 팀 간의 차이가 두드러졌다.

 

대상(울산광역시장상)은 부산대 JEJE팀의 ‘압력센서를 이용한 자세교정 방석’이 차지했다. 학생들은 한국과 일본 현지에서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제품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최우수상(부산센터장상)은 동명대 비욘드팀의 ‘퍼스널컬러 일본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전략 제안서’, 울산센터장상은 울산대 안게도팀의 ‘IOT기술을 이용한 세차장 사용료 후불제 징수시스템’, 경남센터장상은 부경대 QP+팀의 ‘거북이 전용 사료’이 수상했다. 

 

3팀은 각각 국내와 일본 현지에서 길거리 혹은 매장을 방문해 소비자 반응을 조사했고, 이를 통해 진출 전략을 가다듬었다. 특히 기존 창업기업의 마케팅을 대행하고 있는 동명대 팀은 이번 캠프를 통해 일본 진출을 실제 타진한 내용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나머지 9개 팀에게 우수상이 수여됐다.  

 

엑스포
동남권 13개 대학 LINC3.0사업단장 및 담당교수,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연단에 나와 참가 학생들과 함께 2023 부산 엑스포 열쇠고리를 흔들며 유치 기원 세리머니를 펼쳤다. 사진=창원대학교

 

발표가 모두 끝난 후 참가자들은 행사장을 찾은 부산시 이성권 경제부시장과 함께 2030 부산엑스포 열쇠고리를 흔들며 개최를 염원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부산시 이성권 경제부시장
부산시 이성권 경제부시장이 행사장을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창원대학교

 

이 부시장은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직업을 찾아야 하는 시대에 이곳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학생들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고정된 모든 것이 파괴되는 시대, 끊임없이 이동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시대를 사는 청년들의 삶의 좌표를 ‘창업노마드’로 집약해 표현한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지역,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육성에 전 세계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곳 일본만 해도 100조를 투입해 1만개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100개 유니콘 기업을 키울 계획을 발표했다.”며 “내가 가는 길이 미래의 가치를 창출하는 길임을 잊지 말고 어떻게 하면 좋은 스타트업이 많이 나올 수 있는지 한국에 돌아가서도 계속해서 함께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덧붙였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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