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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유인 후 잠수0”…소비자원, 유명 브랜드 ‘티파니앤코’ 사칭 판매 해외쇼핑몰 주의보

입력 2023-08-30 06:00 | 신문게재 2023-08-3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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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캡처 2023-08-29 163325
티파니앤코 SNS(페이스북) 사칭 광고 피해 사례. (자료=한국소비자원)

 

SNS에서 해외 명품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TIFFANY&Co.)’를 사칭해 할인 판매하는 해외쇼핑몰 관련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이러한 내용의 소비자상담이 지난 8월 10일에만 13건 접수됐다. 18일 기준 총 17건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들은 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광고를 통해 사칭 쇼핑몰 △tiffjewelry,com(현재 폐쇄됨), △tiffjewellery.com, △kasaibyrdmall.com에 접속했다. 해당 쇼핑몰에는 티파니앤코(TIFFANY&Co.)의 브랜드 로고, 상징 색상, 제품 사진 등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공식 홈페이지로 오인할 가능성이 컸다.

접수된 상담 내용에는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한 후 정품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취소 및 반품을 요구했으나 판매자가 응답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가장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은 판매자에게 사실 확인 및 불만 처리를 요청하는 전자우편을 발송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판매자 정보가 명확하지 않아 피해 해결이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해당 웹사이트에서는 이메일 주소 외에는 사업자 주소지 등 다른 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 이용약관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법률이 적용된다고 표시되어 있으나, 신용카드 승인 내역에는 홍콩으로 추정되는 사업자명(PHP coreexcitw HKG, PHP weekscomfyd, PPC shoecomfytcom)이 기재되어 있었다.

소비자원은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이용하고자 하는 쇼핑몰이 브랜드의 공식 판매사이트인지, 신뢰할 수 있는 판매자인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 가격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경우, 가짜 제품이거나 사기성 판매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한 경우, 제품이 장기간 배송되지 않거나 구매한 것과 전혀 다른 상품이 배송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면 증빙자료를 갖춰 결제한 신용카드사에 ‘차지백 서비스’ 등을 신청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웹사이트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며, 유사한 피해를 입은 소비자는 결제 내역, 주문취소 요청 내역 등의 증빙자료를 갖춰 국제거래 소비자포털로 상담을 신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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