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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경기 살아난다고?...“9월 주목해야”

9월 전년동기대비 3배 넘는 물량 분양...거래량 회복도 지속될지 관심

입력 2023-09-03 12:15 | 신문게재 2023-09-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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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분양과 거래량에을 보면 추이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9월이 변수다. 분양시장에서 올해 최대 물량이 풀리며 그 결과가 주목되고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8월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감소에서 벗어나 진짜 추이를 알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9월 아파트 분양시장과 매매시장을 통해 진짜 주택경기의 모습을 알 수 있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9월 수도권 분양 예정물량은 총 1만9519가구로 이는 작년 동기 5326가구 대비 3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작년 동기 대비 지역별 비교를 보면 △서울(0가구→1만95가구) △경기(3,227가구→6,251가구) △인천(2,099가구→3,173가구) 등으로 수도권 모든 지역에서 물량이 늘어나고 특히 서울에서만 1만가구 이상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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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처럼 분양시장이 활기를 띄는 이유에 대해 무엇보다 시장회복 기대감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하는 8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 지수가 지난달(93.2)보다 3.5포인트 상승한 96.7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1년 6월(108.8) 이후 2년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 수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앞으로 주택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라는 것을 의미한다.

시장에서는 9월 분양시장의 성적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9월 성적이 앞으로 시장 전체 흐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진단에서다. 건설사들도 최근까지 시장 회복 분위기 속에 분양시장이 좋은 흐름을 보여준 만큼 9월 분양 대박에 대한 기대감 섞인 시선도 감지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특히 9월 물량이 과거 평균 대비 많은 수준인 만큼 청약 결과는 물론 그에 연동되는 미분양 주택의 증감 추이도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반 매매시장의 활기를 가늠할 수 있는 ‘거래량’도 9월이 중요하다.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고 8월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량 증가세가 주춤하는 것은 여름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크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가을 이사철인 9월 이후 거래량 추이를 통해 향후 부동산 시장 회복을 전망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 통계를 보면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3804건을 기록했다. 지난 6월 4136건에 비해 8.0% 줄어든 것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11월 761건으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이후 12월 1001건으로 회복한 후 올 들어 △1월 1161건 △2월 2286건 △3월 3234건 △4월 2981건 △5월 3711건 △6월 4136건으로 올랐다가 지난달 다시 3000대로 떨어졌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9월을 시작으로 분양이 무난하게 마무리 되는 현장들이 늘어나면 주택시장은 기대 이상으로 회복이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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