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제40회 경상북도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고용노동부·경북도가 주최하고 장애인고용공단·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가 주관한다. 이번 대회에는 39개 직종에서 447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직업기능(31개) 분야에서 365명, 레저 및 생활기술경기(8개) 분야에서 82명이 참가한다.
개회식은 오는 19일 오후 4시 30분 경주화백컨벤션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며 폐회식은 오는 22일 오전 11시 20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부대행사로 20~2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 1층에서 지역맞춤형 문화탐방 코스, 부대행사 문화부스 운영 등이 마련됐다.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장애인의 기능 향상을 장려하고 장애인 고용에 대한 사회와 기업의 인식 개선과 관심을 도모해 장애인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시상 내역을 보면 기능경기 정규직종의 경우 금메달은 1200만원, 은메달은 800만원, 동메달은 400만원, 장려상은 1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을 시상한다. 시범직종은 금메달 600만원, 은메달 400만원, 동메달 200만원과 상장을 수여한다. 레저 및 생활기술경기 분야 금메달은 200만원, 은메달은 100만원, 동메달은 60만원의 상금과 상장을 시상한다.
입상자(금·은·동)은 입상한 날부터 2년간 해당 직종 기능사 필기 및 실기 시험을 면제한다. 단 해당 직종 관련 국가기술자격이 없는 경우는 제외한다. 또 직종별 금상·은상·동상 입상자는 제11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자격을 부여한다.
최수현 선수(한국장애인고용공단) |
처음으로 케이크 데코레이션을 배웠기 때문에 낯설고 미숙한 부분도 있었지만 좋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수업이 끝난 이후에도 실습장에 혼자 남아 연습에 매진했고 그 결과 제과제빵(발달) 직종에서 금상을 수상하게 됐다. 지방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최수현 선수는 이번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도 금상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유진수 선수(한국장애인고용공단) |
새로운 도전을 결심한 유진수 선수에게 경북발달장애인훈련센터에서는 사업체 이노위드와 협의를 거쳐 퇴근 후 시간대를 활용할 수 있는 재직근로자 능력향상훈련을 제공했다. 유 선수는 2023년 영남권 발달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번 대회에도 출전해 그동안 준비한 라떼아트의 기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3D프린팅 직종에 출전하는 박장운 선수(1984년생, 전남, 뇌병변장애)는 대학을 졸업한 후 사회복지기관, 한국저작권보호원 등에서 사무 행정 보조업무를 맡아 근무했고 현재는 전남직업능력개발원 기계분야에 입학해 인생 제2막을 준비하고 있다.
전남직업능력개발원에서 3D프린터운용기능사 공부를 하고 있는 박장운 선수는 처음 배운 3D프린팅 기술은 낯설고 어려웠지만 선생님의 격려와 칭찬을 받으며 자신감이 생겼고 전국대회 출전도 결정하게 됐다.
김민지 선수(1994년생, 경남, 청각장애)는 전자출판 직종에 참가한다. 김민지 선수는 바리스타로 근무하던 중 코로나19로 인해 다니던 직장이 어려워지면서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고 다른 일자리를 구해야 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도 그는 원래 관심이 있던 컴퓨터 디자인을 배웠다.
김민지 선수는 학원에 다니면서 열정적으로 배웠고 관련 자격증으로 GTQ, GTOi(일러스트), GTQid(인디자인),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를 취득할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실력을 평가하고 경험을 쌓기 위해 참가한 경남 지방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전자출판 직종으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용삼 선수(한국장애인고용공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