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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대응차 세계위원회 참가

천선미 국장을 대표로 한 전북참관단, 세계유산 등재 심사대응 현지활동 차 16일 사우디로 출국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 사우디 리야드서 9월25일까지 개최, 가야고군분 9월 17일 등재 결정 예정

입력 2023-09-1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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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시 유곡리와 두락리 가야고군분(점선 내)
전북 남원시 유곡리와 두락리 가야고군분(점선 내)


문화재청을 비롯해 전북·경북·경남·남원·고령·김해·함안·창녕·고성·합천 등 10개 도·시·군 및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알 파이살리아(Al-Faisaliah)에서 지난 10일 개막해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유네스크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 참석한다.

이에 따라 전라북도(지사 김관영)는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 등 가야고분군(Gaya Tumuli)에 대해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하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 심사 대응 및 위원국 면담과 지지교섭 활동 차 천선미 문화체육관광국장을 대표로 한 참관단을 파견키로 했다. 참관단은 16일 사우디 현지로 출국할 예정이다.

당초 가야고분군은 2013년에 김해, 함안, 고령지역에 분포한 3개의 고분군이 잠정목록에 선정되었다. 그러나, 전라북도와 남원시는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에 대한 학술조사 및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유산 등재목록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해왔다. 그 결과 2019년 남원을 비롯하여 고성, 창녕, 합천 등으로 확대되어 모두 7개의 고분군이 함께 잠정목록에 등재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가야고분군은 지난 5월 10일 유네스코 자문 및 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로부터 세계유산 목록 ‘등재’ 권고를 받은 바 있어 이번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결정이 확실시되고 있다. ICOMOS는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 등재기준 중 ‘현존하거나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유일한 또는 적어도 독보적인 증거’를 충족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가야고분군은 1~6세기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7개의 고분군으로 이루어진 연속유산이다. 7개 고분군은 전북 남원의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 경북 고령 지산동고분군, 경남 김해의 대성동고분군, 경남 함안의 말이산고분군, 경남 창녕의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경남 고성의 송학동고분군, 경남 함천의 옥전고분군이다.



전북 남원시 유곡리와 두락리 가야고군 분포도
전북 남원시 유곡리와 두락리 가야고군 분포도


특히 전라북도 남원시 인월면과 아영면에 소재한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은 5~6세기 가야연맹 중 가장 서북부 내륙에 위치하였던 운봉고원의 가야 정치체를 대표하는 고분군이다. 가야연맹의 최대 범위를 드러내면서 백제와 자율적으로 교섭했던 가야 정치체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번 세계유산위원회 전북 참가단 대표로 참석하는 천선미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남원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를 결정하는 순간까지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에 등재 당위성을 홍보하고 지지교섭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한성천 기자 hsc92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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